<p></p><br /><br />어린이날만큼은 아이들이 원하는 선물 꼭 사주고 싶은 게 또 부모 마음이죠. <br> <br>아이들에게 인기인 한 일본 게임기를 사려고 부모들이 밤새 마트에서 줄을 서는 진풍경이 펼쳐졌습니다 <br> <br>그러자 이런 부모에게 사기 치는 사이트도 판을 치고 있습니다. <br> <br>박정서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어린이날을 앞두고 이달 초부터 SNS에 올라온 인증 사진들입니다. <br> <br>일본의 휴대용 게임기와 게임 패키지를 사기 위해 밤새 줄을 서서 번호표를 받은 겁니다. <br> <br>한 대형마트에서는 게임기 판매 소식이 알려지자 구매자들이 앞다퉈 달려나갑니다. <br> <br>일본의 유명 게임업체가 올 봄 주인공이 숲 속 마을에서 낚시·농사 등을 하면서 집을 꾸미는 새 버전의 게임을 내놓았는데 국내에서도 품귀 현상이 빚어졌습니다. <br> <br>줄서기는 지난 3월 말부터 시작됐습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손등에 (대기) 표시를 하고 있습니다. 죄송합니다." <br> <br>[현장음] <br>"아니. 마스크 사는 사람보다 줄이 더 긴 것 같은데 지금." <br> <br>여기에 어린이날을 맞아 수요가 폭증하면서 오늘도 매진 행렬이 이어졌습니다. <br> <br>[대형마트 관계자] <br>"40분 이내로 해서 닌텐도는 다 품절됐습니다. 아침부터 10시부터 그냥 줄서 계신 분들이 있어 가지고." <br> <br>오늘 오전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구매 대기자가 1만 5천 명이 넘었습니다. <br> <br>중고거래 사이트에는 정가 36만 원에 웃돈을 얹어 50만원에 되팔겠다는 글까지 올라왔습니다. <br> <br>[게임기 구매 대기자] <br>"요즘 코로나 때문에도 그렇고 맨날 집에만 있으니까. 못 구하니까 더 사고 싶고 그래요." <br> <br>급기야 실제 판매 사이트와 유사한 인터넷 주소의 홈페이지를 열어 무통장 입금을 유도하는 판매 사기까지 등장했습니다. <br> <br>경찰은 실제 판매하는 곳이 맞는지 인터넷 주소를 꼭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박정서입니다. <br>emotion@donga.com <br>영상취재: 김재평 <br>영상편집: 김민정