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코로나 19로 돈이 돌지 않자, 저축이 아닌 소비가 미덕이라는 말이 요즘 많이 나오는데요. <br> <br>중국 정부는 할인권과 소비 쿠폰을 뿌리며 쇼핑이든 관광이든 국민들이 돈을 쓰게 하려고 총력전을 펴고 있습니다. <br> <br>베이징 권오혁 특파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상하이 도심의 한 백화점 안. <br> <br>할인권을 받기 위한 고객들이 긴 줄을 서 있습니다. <br> <br>[상하이 시민]<br>“판매자나 소비자 모두에게 이익이죠. 좋은 시도라고 생각합니다.” <br><br>코로나19 이후 침체된 소비 심리를 살리기 위해 상하이시가 직접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계한 대규모 쇼핑축제를 개최한 겁니다. <br><br>반값에 가까운 가격에 물건을 사기 위해 구름 인파가 몰리면서, 시작 18시간 만에 매출액은 1조7000억 원을 돌파했습니다. <br><br>[상하이 시민] <br>"서점에서 45% 할인을 한다는 소식을 듣고 찾아왔어요." <br> <br>산둥성과 안후이성 등 지방 정부들은 주민들에게 현금처럼 쓸 수 있는 소비 쿠폰을 뿌리고 나섰습니다. <br> <br>쇼핑을 하든 관광을 하든 돈을 쓰라고 나눠주는 겁니다. <br> <br>[산둥성 관광지 상점 관계자] <br>“최근 방문객들이 크게 늘었습니다. 소비 쿠폰을 가져와서 쓰는 분들이 대부분입니다.” <br> <br>일부 지방 정부는 급기야 공무원과 교사의 월급 일부까지 소비 쿠폰으로 지급해,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[산둥위성TV 앵커] <br>“(월급 대신 소비쿠폰을 주는 행위는) 소비 진작 효과가 제한적일 뿐 아니라 소비자의 반감만 불러올 뿐입니다. 합법적이지도 않고 도리에도 맞지 않습니다.” <br> <br>[권오혁 특파원] <br>"코로나 19 피해가 컸던 후베이성 등 일부 지역은 금요일 오후부터 일요일까지 주 2.5일 휴무를 장려하고 있습니다. <br><br>중국 정부의 대대적인 소비 진작 조치가 경제 회복으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. <br> <br>베이징에서 채널A 뉴스 권오혁입니다.” <br> <br>hyuk@donga.com <br> <br>영상편집: 오성규 <br><br><br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