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반면 일주일 전 이천 물류창고 화재는 38명의 희생자를 남긴 참사가 됐습니다. <br> <br>화재 직후 시공사 대표는 유가족 앞에서 무릎까지 꿇고 눈물 흘리며 사과했죠. <br> <br>그런데 이 업체, 지금도 인근 지역에서 창고 3개를 짓고 있는 사실이 드러났습니다. <br> <br>안전은 문제가 없는지 정현우 기자가 현장취재했습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깎아지른 산비탈에 파란 천막천이 덮혀 있습니다. <br> <br>철골 작업대와 그물망도 설치됐습니다. <br> <br>곳곳엔 화재 참사가 난 물류창고 공사를 맡았던 시공사 건우의 이름이 선명합니다. <br> <br>[정현우 기자] <br>"화재 참사가 났던 물류창고 인근입니다. <br> <br>같은 건설사가 또 다른 냉동창고를 짓고 있는데요. <br> <br>사고 이후에도 공사는 여전히 진행되고 있습니다." <br><br>[시공사 '건우' 관계자] <br>"안전망 같은 것 치고 점검하고 그러느라고요. 3월 정도 됐나. 착공이 그때 떨어졌어요. 작업하면서 필요하면 그때 그때 다 (설치)하니까요." <br> <br>취재가 시작되자 직원들은 황급히 현장을 빠져 나갔습니다 <br> <br>시공사 건우는 화재 참사가 난 창고 외에도 이천시 관내 3곳에서 물류창고 공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이곳들 역시 안전 관리가 부실하다는 주장이 나오자 정부는 특별감독에 나서기로 했습니다. <br> <br>[이재갑 / 고용노동부 장관 (어제)] <br>"현재 진행 중인 사고 원인 조사와 아울러 사고 사업장의 전반적인 안전관리 실태를 조사하기 위하여 금주 중에 특별 감독을 실시할 계획입니다." <br> <br>하지만 화재 참사가 난 지 1주일 만에 뒷북 수습이라는 비판도 나옵니다. <br> <br>화재사고 원인 규명은 난항을 거듭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2차례 합동 감식과 업체 압수수색에도 불구하고 최초 발화지점은 여전히 미궁입니다. <br> <br>경찰은 공사 관계자 2명을 추가로 출국금지하고 내일 3차 합동감식을 벌여 사고 원인 규명에 수사력을 모을 계획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정현우입니다. <br> <br>정현우 기자 edge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장명석 <br>영상편집 : 손진석