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3살·4살 자매까지…빌라 화재로 일가족 4명 참변

2020-05-05 5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어린이날이라 더욱 안타까운 사고가 있었습니다. <br> <br>제주 서귀포시의 빌라에서 불이 나 4살배기, 3살배기 딸까지 일가족 4명이 숨졌습니다. <br><br>공국진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소방관들이 불빛을 비추며 빌라 건물 곳곳을 살핍니다. <br> <br>얼마 뒤, 여자아이 두명을 안고 내려오더니 심폐소생술을 합니다. <br> <br>뒤이어 부모들도 들것에 실려 나옵니다. <br> <br>이 빌라 3층에서 불이 난 건 오늘 새벽 3시 50분쯤입니다. <br><br>[이웃 주민] <br>"누구네 집에서 불났다고 해서 나와보니까, 깨서 보니까 연기가 자욱하더래요. 그래서 119에 신고했대요." <br><br>이 불로 30대 부부를 비롯한 일가족 4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. <br> <br>사망자 중에는 4살과 3살배기 딸도 포함돼 있었습니다. <br> <br>숨진 일가족은 온몸에 화상을 입었는데, 소방대원들이 출동했을 당시에도 치솟는 연기에 사망자를 찾는데 20분 넘게 걸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> <br>[소방서 관계자] <br>"문이 다 잠겨 있으면 산고 공급이 원활하지 않잖아요. 내부에서 연기만 많이 발생하는 소규모의 불씨가…" <br> <br>경찰과 소방당국은 주방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. <br> <br>일가족은 안방에서 잠을 자다 연기에 질식돼 참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> <br>어린이날 찾아온 비보에 이웃주민들도 할말을 잃었습니다. <br> <br>[이웃 주민] <br>"눈물 나요. 애들 예뻐요. 그리고 오늘 어린이날이고. 인사도 잘하고, 배꼽 인사도 잘하고 예뻤는데…." <br> <br>경찰은 극단적 선택이나 범죄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공국진입니다. <br> <br>kh247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김한익 <br>영상편집 : 민병석 <br><br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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