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이 경영권 승계와 노조 문제 등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 부회장은 오늘 오후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법과 윤리를 엄격히 준수하지 못하고 사회와 소통, 공감하는데도 부족함이 있었다면서 고개를 숙였습니다. <br /> <br />먼저 경영권 승계 문제와 관련해 더이상 논란이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면서 법을 어기는 일을 하지 않고, 오로지 회사의 가치를 높이는 일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어 자신은 자녀에게 경영권을 물려주지 않을 생각이라면서, 예전부터 생각해왔지만 자신이 평가를 받기도 전에 승계를 언급하는 게 무책임하다고 생각해 밝히지 못했다고 덧붙였습니다. <br /> <br />또 노조 문제로 그동안 상처받은 모든 분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히고, 더이상 삼성에서 무노조 경영이란 말이 나오지 않도록 화합과 상생을 도모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. <br /> <br />이밖에 시민사회 소통 문제와 관련해 외부의 조언과 질책을 열린 자세로 경청할 것이며 다양한 가치에 귀 기울이겠다고 강조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 부회장은 또 자신의 재판이 끝나도 삼성 준법감시위원회가 독립적인 위치에서 계속 활동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도 밝히고, 대한민국 국격에 어울리는 새로운 삼성을 만들겠다고 발표를 마무리했습니다. <br /> <br />앞서 이 부회장의 파기환송심 재판부 요구로 만들어진 삼성 준법감시위원회는 경영권 승계와 노동, 시민사회 소통 문제에 대해 11일까지 사과하라는 권고안을 내놨습니다. <br /> <br />이 부회장이 직접 공개 사과를 한 것은 삼성병원이 슈퍼 전파자 역할을 했다는 비판 여론에 고개를 숙였던 지난 2015년 메르스 사태 이후 5년 만입니다. <br /> <br />이지은[jelee@ytn.co.kr]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2_20200506155854288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