걱정은 되지만 보고는 싶고…어버이날 어쩌나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내일(8일)은 어버이날입니다.<br /><br />오랜만에 부모님 뵐 생각에 설레는 사람들이 많았는데요.<br /><br />한편으로는 코로나19 재확산 걱정에 고민에 빠진 이들도 있었습니다.<br /><br />홍정원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꽃집은 온통 카네이션입니다.<br /><br />바삐 걷던 사람들이 홀리듯 꽃집으로 들어갑니다.<br /><br />겨우내 이어진 코로나19 사태와 이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까지, 석달 가까이 못 뵌 부모님 생각에 설렙니다.<br /><br /> "그전까지는 코로나 때문에 할머니, 할아버지가 연세가 있으셔서 걱정돼서 못 찾아뵀는데, 다행히 코로나가 약화되는 추세여서…"<br /><br />사랑하는 자녀와 손주가 먼 길 내려오다 혹시나 감염 될까 걱정된 아버지는 어버이날 되레 서울로 올라왔습니다.<br /><br /> "코로나 때문에 애들이 시골 내려오는 것도 좀 염려스럽고…"<br /><br />경북 안동에서 올라온 이 청년들은 이번 코로나 사태를 잘 이겨내 준 부모님이 감사하고 고맙습니다.<br /><br /> "안동에 확진자가 많이 나왔는데, 건강하게 계셔주셔서 감사하고, 오랜만에 뵈러 갈게요. 어머니·아버지 이번 기회에 찾아뵈러 가겠습니다. 사랑합니다. 사회적 거리운동도 끝났으니까 아쉬운 마음도 접고 이제 바로 지방 내려가서 부모님 뵙도록 하겠습니다. 사랑합니다."<br /><br />밖을 돌아다닐 일이 많은 딸은 코로나 걱정에 이번 어버이날 부모님 댁을 찾지 않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 "코로나 때문에도 바이러스가 많아서 가지를 못하는데 너무 미안하기도 하고…"<br /><br />보고 싶은 애틋함과 동시에 혹시나 하는 걱정이 들어 찾아뵙기 괜히 머뭇거려지는 요즘.<br /><br />그래도 부모님을 생각하는 마음만은 예전과 변함이 없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. zizou@yna.co.kr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