마트·식당 대신 스마트폰부터…"오프라인 곧 넘는다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코로나19 사태 전후로 크게 달라진 것 중 하나는 쇼핑 행태입니다.<br /><br />원래도 온라인은 급속히 성장해왔는데 이번 사태를 계기로 물건만큼은 직접 보고 사야한다던 많은 사람들도 쇼핑을 가기보다 스마트폰부터 집게 됐는데요.<br /><br />코로나로 달라진 소비행태를 이동훈 기자가 살펴봤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대학생 홍주희 씨는 요즘 스마트폰을 쓰는 일이 많이 늘었습니다.<br /><br />물건을 사러 백화점을 찾거나 배고플 때 식당을 가는 대신, 쉬는 시간에 온라인 쇼핑을 하거나 배달앱을 쓰는 게 일상이 됐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 "누워서 인터넷 쇼핑 엄청 하거든요. 스마트폰으로 쇼핑몰 앱으로 요새 많이 사는 것 같고요. 밥 같은 것도 밖에 나가서 먹기가 좀 그렇잖아요. 시켜먹고 있어요."<br /><br />이렇게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'대봉쇄'로 소비의 많은 부분이 온라인과 모바일로 대거 이동했습니다.<br /><br />사태가 한창이던 3월 모바일을 포함한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2조5,000억원, 전체 소매판매의 28%를 넘었습니다,<br /><br />1년 전보다 6%포인트 이상 늘어난 것이자, 역대 최대입니다.<br /><br />특히 농축수산물, 음식서비스, 음·식료품이 모두 1년 전의 거의 2배가 됐습니다.<br /><br />PC나 스마트폰으로 배달음식 주문을 넘어, 식자재를 사는 일이 낯설지 않게 된 겁니다.<br /><br />주요 유통업체만 보면 전체 매출 중 온라인 비중은 3월에 이미 50%에 육박했습니다.<br /><br />집계 중인 지난달 실적에선 온라인이 오프라인을 넘었을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.<br /><br /> "비대면 서비스는 하나의 주류 서비스로 등장할 것이다…주객이 바뀌는 현상이 벌어질 걸로 예상합니다."<br /><br />오랫동안 오프라인 유통망을 장악해온 롯데, 신세계 양대 유통 공룡들마저 점포를 축소하는 대신,<br /><br />온라인 영상을 통한 간접체험형 쇼핑 '라이브 커머스'나 그룹 전체 유통망을 엮은 통합 온라인 쇼핑을 내놓으며 온라인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코로나 사태로 인한 '비대면'의 일상화는 우리가 알던 소비와 유통의 모습을 더 빠르게 바꿔놓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이동훈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