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안녕하십니까. 뉴스에이 동정민입니다. <br> <br>지난 황금연휴 때 느슨해진 사회적 거리두기에 우려의 목소리가 컸었는데, 현실이 됐습니다. <br> <br>29살 남성이 지난 토요일 새벽 서울 이태원 클럽과 주점 다섯 군데를 다닌 뒤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, 직간접 접촉자가 2천 명가량으로 추산됩니다. <br> <br>지역감염자가 나흘 만에 한 명 처음 발생한 건데, 이 한 명의 방심도 금물이라는 경각심을 줍니다. <br> <br>첫 소식, 김철웅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서울 이태원 클럽이 문을 닫았습니다. <br> <br>지난 주말, 용인에 거주하는 29살 남성이 이 클럽에 다녀갔는데, <br> <br>어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겁니다. <br> <br>[김철웅 기자] <br>"확진자는 지난 2일 새벽, 친구들과 함께 이 클럽에 다녀갔습니다. <br> <br>주말이어서 손님으로 붐볐는데, 집단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." <br> <br>이곳뿐이 아닙니다. <br> <br>1시간 단위로 이태원 클럽과 주점 5곳을 옮겨 다녔습니다. <br> <br>당시 방문자 수만 2천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> <br>[권준욱 /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] <br>"약 한 57명 정도 되는 접촉자의 숫자를 갖고는 있습니다만 당연히 더 늘어날 가능성이 매우 높다…" <br><br>확진자는 클럽에 다녀온 지난 2일부터 발열과 설사 증상을 보였는데, <br> <br>방역 당국의 역학조사에서 최근 해외를 방문하거나 확진자를 접촉한 적은 없다고 진술했습니다. <br> <br>여러 클럽과 주점을 돌아다니는 과정에서 다른 사람들에게 전파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. <br> <br>밀폐된 공간에 많은 사람들이 몰리는 클럽과 주점의 특성상 집단감염 우려도 제기됩니다. <br> <br>주변 상인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. <br> <br>[인근 상인] <br>"이태원 (상권)이 원래 죽어가는 추세에서 완전히 이게 맞아버렸기 때문에 영향이 좀 있죠." <br> <br>SNS엔 자신을 확진 당사자라고 밝힌 남성이 "클럽에 들른 건 호기심 때문이었다"며 "클럽 당시엔 증상이 없었다"는 해명글을 올렸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철웅입니다. <br>woong@donga.com <br> <br>영상취재: 김용균 <br>영상편집: 배시열