민주 '시민당과 합당' 당원 투표…野 이합집산 주시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더불어민주당이 비례정당인 더불어시민당과의 합당 찬반을 묻는 권리당원 투표를 진행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민주당은 오는 15일까지 합당 절차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인데, 야당의 움직임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최덕재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민주당은 권리당원을 대상으로 시민당과 합당에 대한 찬반을 묻는 투표를 24시간 동안 진행합니다.<br /><br />합당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지난 1일부터 시작된 당원 토론도 투표 시작과 함께 종료됐습니다.<br /><br />일주일간의 토론 기간과 투표까지 거치는 것은 당원들의 의견을 충분히 듣겠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.<br /><br />당원 게시판에서는 "미래통합당과 똑같이 비열해 질 수는 없다"는 의견과 "합당을 서두를 필요가 있느냐"는 목소리가 나오는 등 찬반이 분분합니다.<br /><br />다만 두 당이 총선 이전부터 합당을 공언한 만큼 투표가 부결될 가능성은 낮다는 관측이 지배적입니다.<br /><br />투표 이후 15일까지 합당수임기관회의에서 합당을 의결하고 선관위에 신고를 마치면 민주당 의석 수는 시민당 14석을 합쳐 177석으로 늘어납니다.<br /><br />당초 시민당 당선인은 17명이지만 용혜인, 조정훈 당선인은 출당 조치를 통해 원래 정당으로 돌아갈 예정이고 양정숙 당선인은 부동산 의혹으로 제명된 상태입니다.<br /><br />합당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는 민주당은 동시에 통합당의 비례 정당인 한국당의 독자 교섭단체 구성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미래한국당에서 교섭단체 구성을 갖고 여러 논의가 있는 모양인데 제발 다시 부탁을 드립니다. 그런 일이 없도록…"<br /><br />야당 교섭단체가 늘면 국회 부의장과 상임위원장 배정, 21대 국회 원내 협상 과정에서 야당의 목소리가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.<br /><br />이런 이유로 앞서 민주당은 시민당을 별도 교섭단체로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도 했지만 '꼼수'라는 비판이 일자 뜻을 접었습니다.<br /><br />민주당은 한국당이 독자 교섭단체를 만들 경우 여야 합의에 따라 원구성을 해오던 관례를 따르지 않는 등의 특단의 대책도 고려한다는 입장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최덕재입니다. (DJY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