삼성 준법감시위원회가 이재용 부회장의 대국민 사과를 두고 하루 만에 공식입장을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위원회 측은 이 부회장이 직접 준법 의지를 밝힌 점은 긍정적이지만, 구체적 실행방안이 뒤따라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. <br /> <br />김태민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이재용 부회장이 국민 앞에 고개를 숙인 뒤 세간의 평가는 엇갈렸습니다. <br /> <br />쇄신 의지가 보였다는 긍정적 시선과 감형을 위한 이벤트에 불과하다는 부정적인 반응이 동시에 나왔습니다. <br /> <br />과거에도 이건희 회장 등 삼성 최고경영진의 공개사과가 있었지만 달라진 게 없었다는 지적이 잇따랐습니다. <br /> <br />[이재용 / 삼성전자 부회장(어제) : 저와 삼성을 둘러싸고 제기된 많은 논란은 근본적으로 이 문제에서 비롯된 게 사실입니다. 이제는 경영권 승계 문제로 더 이상 논란이 생기지 않도록 하겠습니다.] <br /> <br />대국민 사과를 주문했던 삼성 준법감시위원회는 하루 만에 열린 정기 회의에서 곧바로 관련 논의에 착수했습니다. <br /> <br />사안의 중대성을 의식한 듯 위원들은 회의 몇 시간 전부터 일찌감치 모여 의견을 나눈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 <br /> <br />위원회 측은 우선 권고에 따라 이 부회장이 직접 사과문을 발표하고 준법 실천 의지를 보인 점은 의미가 있다고 결론 내렸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구체적인 내용에는 여전히 아쉬움이 있다는 평가입니다. <br /> <br />경영권 세습에서 벗어나 지속 가능한 경영체계를 세우고, 노동 3권의 실효성 있는 보장, 시민사회의 실질적 신뢰회복을 위한 실천방안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이에 따라 이런 문제를 해결할 구체적 개선방안을 조만간 마련해달라고 삼성 측에 요청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재용 부회장의 직접 사과라는 정면돌파를 선택한 삼성 측이 이번에야말로 실효성 있는 대책을 내놓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. <br /> <br />YTN 김태민[tmkim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2_20200507222058996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