지그재그식 좌석 배치 어려워요…공연 취소 잇따라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최근 생활 방역 체제로 전환되면서 공연계도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됐었는데요.<br /><br />정부가 권고하는 지그재그식 좌석 배치가 어려워 공연이 취소되는 등 여전히 시름이 깊다고 합니다.<br /><br />정선미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경기 성남아트센터 무대에 오를 예정이었던 뮤지컬 '레베카'.<br /><br />하지만 공연을 불과 나흘 앞두고 취소됐습니다.<br /><br />정부의 '생활 속 거리두기' 지침에 따르려면 좌석을 지그재그로 한 칸 띄워 앉아야 되는데 이를 지킬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 "저희가 공연기획사에다가 지그재그 형태의 공연이 가능하냐고 물었더니 티켓 판매율이 높아서 공연이 불가능하다고 해서…"<br /><br />오는 13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피아니스트 손열음 공연도 지그재그식 좌석 배치가 어려워 결국 취소됐습니다.<br /><br />국립극장은 14일부터 시작되는 '춘향' 공연을 지그재그식으로 재예매하도록 했습니다.<br /><br />지그재그식 좌석 배치는 정부의 권고 사항이지만, 공공극장들은 사실상 의무로 여기고 지키고 있는 상황.<br /><br />하지만 공연을 할수록 손해가 커지는 구조여서 공연계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공연의 수익은 사실은 관객이 절반 정도 들어와서는 수익이 창출되지 않는 구조입니다. 오히려 60~70% 정도 수준이 브레이크 이븐 포인트(손익분기점)라고 말씀드릴 수 있거든요. 흔히 똔똔이라고 말하는 것이 그 수준이라는 거죠."<br /><br />코로나19 시대, 관객 안전을 지키면서 공연계도 살릴 수 있는 묘안을 하루빨리 찾아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정선미입니다. (smjung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