K리그 68일 지각 출발…’코로나 방역’ 안간힘 <br />발열 검사 필수…관중석은 카드섹션·현수막 장식 <br />선수단 눈인사로 킥오프…물병도 개인별 관리 <br />이동국 2020시즌 첫 골…’덕분에 챌린지’ 뒤풀이<br /><br /> <br />코로나 19로 미뤄졌던 프로축구 K리그가 두 달을 '지각 출발'했습니다. <br /> <br />관중 없이 치러진 개막전에서는 꼼꼼한 방역이 돋보였는데, 시즌 첫 골의 주인공이 된 전북 이동국은 재치 있는 '코로나 맞춤 세리머니'를 펼쳤습니다. <br /> <br />K리그 개막전 현장에 조은지 기자가 다녀왔습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예정보다 68일 늦게 문을 연 프로축구 K리그, 살얼음판 걷듯 조심조심, 모든 초점은 코로나 방역입니다. <br /> <br />꼼꼼한 발열 검사는 필수, 마스크 착용에도 예외는 없습니다. <br /> <br />'축구 수도' 전주 관중석은 열성적인 팬 대신, 코로나를 극복하고 빨리 만나자는 카드 섹션으로, 또 팬들이 보내온 응원 문구로 가득 찼습니다. <br /> <br />선수단은 결전 전날 밤부터 경기장 입장까지 열을 세 차례 쟀고, 그라운드에서도 악수 대신 눈인사로 접촉을 최소화했습니다. <br /> <br />너나 할 것 없이 함께 마시던 물도, 선수 개인별로 엄격하게 관리했고, 침 뱉던 습관도 올해는 자취를 감췄습니다. <br /> <br />하이라이트는 골 장면, 전북의 베테랑 공격수 이동국이 2020시즌 1호 골을 신고하고 엄지손가락을 들어 올리는 이른바 '덕분에 챌린지'로 코로나 맞춤 세리머니를 했습니다. <br /> <br />달려드는 동료들을 다독이며 나란히 의료진에 감사를 표했고, 주먹 인사로 기쁨을 만끽했습니다. <br /> <br />빗속에 머리로 해결사 본능을 뽐낸 이동국의 활약에 전북은 수원을 꺾고, 리그 4연패 시동을 걸었습니다. <br /> <br />[이동국 / 프로축구 전북 공격수 : 그분들 덕분에 저희가 잘 이겨내고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고요. 어떤 선수가 넣더라도 이런 의미 있는 세리머니를 하면 좋겠다….] <br /> <br />국가대표팀 벤투, 올림픽팀 김학범 감독이 전주 현장에서 지켜봤고, 열일곱 개 나라에서 텔레비전으로, 또 유튜브와 트위터 실시간 스트리밍으로 전 세계 축구 팬이 K리그 매력을 만끽했습니다. <br /> <br />설렘보다 긴장 속에 두 달을 지각 출발한 K리그는 각 팀당 27경기씩 앞으로 7개월 대장정을 시작합니다. <br /> <br />전주에서 YTN 조은지[zone4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sn/0107_20200509005704941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