中, 러 끌어들여 美 견제…미국은 계속 中 때리기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미국이 계속해서 중국 책임론을 제기하자 중국은 러시아를 끌어들여 미국 견제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이런 상황에서도 미국은 중국 때리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봉석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금요일 제2차 세계대전 승전 75주년 기념일을 맞아 전화 통화를 했습니다.<br /><br />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은 서로 기념일을 축하한 뒤 전 세계적으로 확산세가 멈추지 않고 있는 코로나19 사태로 대화의 주제를 옮겼습니다.<br /><br />시 주석은 "중국과 러시아 그리고 국제 사회가 함께 노력해 반드시 바이러스와 전쟁에서 최종 승리를 거둘 것으로 믿는다"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이에 푸틴 대통령은 중국이 의료용품을 제공해준 데 대해 감사를 나타내면서 양국이 백신 개발에 협력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푸틴 대통령은 특히 "어떤 개별 세력이 전염병을 핑계로 중국을 비난하는 것에 반대하며 확고히 중국 편에 함께 있을 것"이라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개별 세력은 미국을 가리키는 것으로, 미국이 계속해서 중국 책임론을 제기하자 중국은 러시아를 끌어들여 미국을 견제하고 나선 겁니다.<br /><br />하지만 미국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중국 때리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 무역 관계를 어떤 식으로 정리할지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앞서 미·중 고위급 무역 협상 대표가 전화 통화를 통해 지난 1월 서명한 1단계 무역 합의를 이행하자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지만, 바이러스 확산 피해 배상 명목으로 1단계 무역합의 파기 또는 관세 부과 등 중국에 대해 징벌적 조처를 내리는 카드를 완전히 거두지는 않았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.<br /><br />미국 공화당 의원들은 워싱턴 소재 중국 대사관의 주소를 중국 당국의 코로나19 은폐를 상징하는 인물인 의사 리원량의 이름을 따 '리원량 플라자'로 바꾸는 법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이봉석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