유럽, 봉쇄 완화 본격화…일부에선 관광재개 움직임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코로나19 확산세가 둔화하면서 유럽 각국이 본격적으로 봉쇄 완화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관광산업 의존도가 높은 일부 국가는 관광객들을 다시 받기 위한 준비에도 나섰습니다.<br /><br />김지수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코로나19 사태 이전 흰색 가옥과 골목 사이사이 관광객들로 넘쳐났던 그리스 산토리니.<br /><br />요즘은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겨 상인들만 이따금 보일 뿐입니다.<br /><br /> "힘들어요. 여기서 코로나19가 발생했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없는데도 사람들은 이 곳에 오길 두려워하죠."<br /><br />이처럼 붕괴 직전이었던 유럽의 관광지가 점차 정상화를 모색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봉쇄 완화가 본격화됐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이탈리아와 프랑스, 독일 등 주요국이 봉쇄 완화에 들어간 가운데, 그리스는 오는 7월부터 다시 관광객 입국을 허용할 전망입니다.<br /><br />이달 18일부터 아크로폴리스를 비롯한 유적지를 다시 개방하는 등 주요 관광지를 순차적으로 개방합니다.<br /><br />루프트한자의 자회사로 스위스 국적인 스위스 항공은 항공 여행 수요가 늘어날 것에 대비해 다음 달부터 항공기 운항을 늘릴 계획입니다.<br /><br />덴마크 정부의 경우 11일부터 쇼핑센터 영업 재개를 허용합니다.<br /><br />노르웨이는 중·고등학교에서 11일 먼저 개학을 한 뒤 다음 달 중순까지 교육기관 대부분을 다시 열게 할 방침입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사망자가 3만명을 넘어선 이탈리아에서는 봉쇄 완화 일주일도 안 돼 벌써 재봉쇄가 거론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지방정부가 봉쇄 완화 일정을 앞당기며 중앙정부와 충돌했고, 대중운집 행사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는 사람들이 대거 확인됐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김지수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