재작년 태풍으로 피해를 입은 공연장이 아직까지 복구되지 않은 채 방치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마을 소유재산이라는 이유로 행정에서는 복구비 지원을 거부하고, 마을에서는 돈이 없다는 이유로 보수에 나서지 못하고 있는데요. <br /> <br />시설물이 이렇게 방치되면서 주변 곳곳은 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습니다. <br /> <br />KCTV 제주방송 김수연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안덕면 덕수리의 한 민속공연장입니다. <br /> <br />지붕에 커다란 구멍이 생겨 철골이 모두 드러났습니다. <br /> <br />주변에는 지붕에서 떨어진 잔해와 온갖 짐들이 쌓여있습니다. 오랜 기간 방치된듯한 지붕 철판이 잔뜩 녹이 슨 채 위태롭게 흔들거립니다. <br /> <br />지붕에서 떨어져나온 시설물이 이렇게 공연장 바닥에 떨어져 있는데요. 이대로 계속 방치된다면 언제든지 안전사고로 이어질 위험성이 있어 보입니다. <br /> <br />지난 2018년 태풍 솔릭으로 지붕 일부가 파손됐는데 오랜 기간 보수를 하지 않아 시설물 훼손이 점점 더 심해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지역주민들은 이곳에서 매년 민속공연이 이뤄지고 있다며 행정에서 태풍 복구비를 지원해주길 요청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송창현 / 안덕면 덕수리장 : 조금만 바람 불어도 날리고 그러는데 올여름 태풍이 몇 차례 오면 이게 다 없어지지 않을까 우려스럽고 지금 보기에도 위험스럽고... 마음 자체 예산으로 하라고 그래서 아직까지...] <br /> <br />제주도는 해당 공연장이 보조금 사업으로 지어지긴 했지만, 엄연히 마을 사유재산인 만큼 복구 지원대상이 아니라는 입장입니다. <br /> <br />또, 태풍 피해를 입었다고 해도 주택과 농, 수축산물 시설이 아니기 때문에 재난지원금 지급 대상이 아니라고 덧붙였습니다. <br /> <br />다만, 제주도는 마을에서 일부 자부담을 할 경우 지원 방안을 다시 한번 검토해보겠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, 마을회에서는 복구비로 쓸 돈이 전혀 없다는 입장이어서 양측의 의견이 모아지지 않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작은 바람에도 시설물이 위태롭게 흔들리고 있지만, 누구 하나 책임지지 않으면서 보수계획이 계속 미뤄지는 상황. <br /> <br />흉물로 전락해버린 공연장으로 인해 애꿎은 피해자가 발생하지는 않을까 우려가 앞섭니다. <br /> <br />KCTV뉴스 김수연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. <br />[카카오톡]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[전화] 02-398-8585 [메일] social@ytn.co.kr [온라인 제보] www.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200509182722238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