안방서 야광봉 흔드는 '미래 콘서트'…문화계도 비대면이 대세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안방에서 야광봉을 흔들며 콘서트를 보는 시대, 코로나19가 문화계에 만든 진풍경인데요.<br /><br />문화계 비대면 소통은 새로운 현상이자 사업 모델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.<br /><br />박효정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3차원 그래픽으로 만든 빗줄기가 하늘에서 쏟아지고, 증강현실로 구현한 호랑이가 무대 위를 뛰어다닙니다.<br /><br />아이돌 그룹 슈퍼엠이 전세계 최초로 시도한 온라인 콘서트로 대면 공연이라면 어려웠을 첨단 기술을 접목했습니다.<br /><br />안방 1열의 관람료는 3만 3천원.<br /><br />세계 각국의 팬 7만5,000명이 동시 접속해 공연을 즐기고, 멤버들과 화상 대화를 나누는 진풍경을 연출했습니다.<br /><br /> "(요즘 스스로를 챙기면서 잘 지내고 있는지 궁금해요.) 저는 항상 잘 챙기고 있어요. 요즘에는 또 백현이 형, 태민이와 함께 운동도 하고 있고…"<br /><br /> "역시 팬분들의 반응이 너무 좋습니다. 댓글, '슈퍼엠이 나라 세워'. '소름 돋았어'. 너무 멋있어라고 했는데요."<br /><br />예매 전쟁이 필요 없는데다 모두가 평등하게 공연을 즐길 수 있다는게 장점.<br /><br />무엇보다 온라인 공연의 새로운 모델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.<br /><br /> "글로벌 이벤트의 경우 같이 할 수 있는 동시대성이 중요하고, 뜻을 모을 수 있는 행사라면 온라인이 갖고 있는 즉각 연결되는 속성이 훨씬 더 효율적이라고 할 수 있어요."<br /><br />문화계 전반의 온라인 행사도 자연스러워질 것으로 전망됩니다.<br /><br />가수 신승훈의 데뷔 30주년, '배철수의 음악캠프' 30주년을 기념하는 언론 간담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됐고, 각종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 제작발표회 역시 온라인 방식이 자리잡았습니다.<br /><br />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는데다 비용까지 절감할 수 있는게 장점입니다.<br /><br />온라인 공연부터 제작발표회까지, 코로나19로 불가피하게 시작된 문화계 비대면 소통이 오히려 새로운 기회로 떠오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박효정입니다. (bako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