美질병관리 수장들 자가격리…오바마 "혼란 투성이"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미국에서 코로나19 대응을 책임지는 기관의 수장들이 잇따라 자가격리에 들어가면서 '백악관발' 코로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런 가운데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트럼프 행정부의 방역 대책을 강도높게 비판한 음성파일이 공개돼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황정현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미국 내 코로나19 대응을 총괄해온 인사들이 동시에 자가격리에 들어가면서 방역 관리에 비상이 걸렸습니다.<br /><br />스티븐 한 미 식품의약국, FDA 국장이 감염자에 노출됐다며 자가격리에 들어간데 이어 질병통제예방센터, CDC 수장인 로버트 레드필드 국장이 2주간 재택근무에 들어갔습니다.<br /><br />여기에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도 추가됐습니다.<br /><br />연구소 측은 "파우치 소장이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정기적으로 검사를 계속할 것이며 예방 조치 차원에서 자가격리에 들어간다"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자가격리에 들어간 백악관 코로나19 대응 태스크포스 멤버는 3명으로 늘게 됐습니다.<br /><br />이들이 누구에게 노출됐는지 공식 확인되진 않았지만 현지 언론들은 확진 판정을 받은 케이티 밀러 부통령 대변인으로 추정했습니다.<br /><br /> "케이티, 그녀는 오랜 시간 테스트에서 좋은 결과가 나왔었지만, 갑자기 오늘 양성 반응이 나왔습니다."<br /><br />밀러 대변인이 코로나19 백악관 TF회의에 참석했기 때문인데, 이 회의에는 이들 수장 외 핵심 인사들이 대거 참석한 만큼 추가감염 우려도 제기됩니다.<br /><br />이들이 오는 12일 열리는 코로나19 대응 상원청문회에 참석할 수 있을지 여부도 불투명합니다.<br /><br />이런 가운데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현 정부의 대응을 비판하는 음성 파일이 공개돼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.<br /><br />CNN은 오바마 전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함께 일한 참모와의 통화에서 "완전히 혼란투성이 재앙이 됐다"는 말을 했다고 보도했습니다.<br /><br />비공개이긴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한 가장 강도 높은 언급이라고 CNN은 평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황정현입니다. (sweet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