성착취 영상 제작 유포 'n번방' 개설 갓갓 체포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미성년을 포함한 여성 성 착취물을 제작해 인터넷 메신저를 통해 유포한 텔레그램 'n번방' 최초 개설자인 '갓갓'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.<br /><br />현장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하 소식 살펴보겠습니다.<br /><br />정지훈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경북지방경찰청에 나와 있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성 착취물을 만들어 유포한 텔레그램 'n번방' 운영자 24살 A씨를 검거했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지난 9일 A씨를 소환 조사한 경찰은 A씨로부터 자신이 '갓갓'이라는 자백을 받고 긴급체포했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그동안 텔레그램 'n번방'을 최초 개설하고 운영한 '갓갓'을 잡기 위해 수사를 집중했는데요.<br /><br />수개월 전 텔레그램 활동을 접고 흔적을 지운 갓갓을 체포하기 위해 여러 디지털 증거를 분석한 경찰은 A씨를 갓갓으로 특정해 최근 소환 조사를 벌였습니다.<br /><br />갓갓은 인터넷 메신저 대화명인데요.<br /><br />'갓갓'은 외국에 서버를 두고 있어 보안성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진 메신저 프로그램인 텔레그램에 최초로 성 착취물 영상 공유방을 개설하고 여기를 통해 영상을 판매해왔습니다.<br /><br />갓갓은 이런 성 착취 영상 공유방을 여러 개 만들었는데 여러 개의 채팅방에 숫자를 붙이다 보니 수학에서 숫자를 n으로 표현하는 것을 따라 'n번방'이라고 부르게 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앞서 성 착취물을 만들어 텔레그램에 유포한 혐의로 구속돼 재판에 넘겨진 조주빈이 운영한 '박사방'도 A씨가 만든 n번방을 모방해 만든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지난해 초 SNS를 이용한 성 착취 영상물 제작·판매 사건을 수사하던 중 갓갓의 존재를 확인하고 추적에 나서 10개월만에 검거했습니다.<br /><br />A씨를 검거한 경찰은 A씨에 대해 아동청소년성보호법 위반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한 상태입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아직 A씨의 성별과 나이 외 다른 내용은 전혀 밝혀지지 않고 있는데요.<br /><br />경찰은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추가로 설명하겠다는 입장입니다.<br /><br />한편 경찰은 이번에 'n번방'을 만든 갓갓까지 체포하면서,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, 고담방 와치맨 전모씨 등 텔레그램 성범죄 3대 주범을 모두 체포했는데요.<br /><br />지금까지 전국에서 디지털 성범죄 517건과 관련된 430명이 검거됐고 이중 70명이 구속됐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주범 외에 성 착취물 채팅방 유료회원과 영상 소지자에 대한 수사도 계속 이어나갈 계획입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경북지방경찰청에서 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