지적 장애 아들 숨져…몸에서 폭행 흔적 발견돼 <br />친모·장애인 활동보조인의 상습 폭행 드러나 <br />구속 상태로 재판 중…어머니 "훈육 목적"<br /><br /> <br />지적 장애가 있는 아들을 굶기고 폭행해 숨지게 한 어머니가 구속돼 재판을 받는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습니다. <br /> <br />생활을 돕던 장애인 활동보조인도 함께 구속됐는데, 서로 상대 책임이 더 크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 <br /> <br />이상곤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지난해 12월 대전의 한 빌라에서 아들이 숨을 쉬지 않는다는 신고가 대전소방본부에 접수됐습니다. <br /> <br />119구급대원이 현장에 도착해 지적장애 3급인 20살 A 씨를 병원으로 옮겼지만 결국 숨졌습니다. <br /> <br />A 씨의 몸 곳곳에서는 폭행 흔적이 발견됐습니다. <br /> <br />[현장 출동 119구급대원 : 심장이 이미 정지된 상태였고, 심폐소생술을 시행하려고 의복을 제거해보니까 허벅지랑 등 쪽에서 멍이 발견된 상황이었습니다.] <br /> <br />경찰은 A 씨의 친모인 40대 B 씨를 긴급 체포했습니다. <br /> <br />조사 결과 B 씨는 함께 생활해온 장애인 활동보조인 50대 C 씨와 1년 동안 아들을 상습 폭행해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 <br /> <br />또, A 씨를 화장실에 가두고 밥을 주지 않은 것으로도 드러났습니다. <br /> <br />A 씨가 나가던 장애인 복지시설에는 거짓말로 범행 사실을 숨겼습니다. <br /> <br />[장애인 복지시설 관계자 : 엄마가 애가 할머니 집에 갔었는데 거기서 도둑질을 해서 그것 때문에 삼촌이 교육을 시킨다고 해서 거기 더 있게 했다. 이런 식으로 문자를 주셔서 그런 줄 알고 있었죠.] <br /> <br />대전지검은 지난 1월 이들을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습니다. <br /> <br />어머니인 B 씨는 말을 잘 안 듣는 아들의 나쁜 버릇을 고치려고 활동보조인 C 씨의 말을 듣고 훈육 목적으로 한 일이라고 검찰에 진술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들은 재판 과정에서 혐의 대부분을 인정하면서도 서로 상대 책임이 크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 /> <br />그러면서도 재판부에는 선처를 호소하며 반성문을 20차례 넘게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 <br /> <br />법원은 오는 28일 이번 사건에 대한 증인 신문을 진행할 계획입니다. <br /> <br />YTN 이상곤[sklee1@ytn.co.kr]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. <br />[카카오톡]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[전화] 02-398-8585 [메일] social@ytn.co.kr [온라인 제보] www.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200511174648311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