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이태원발 코로나19 바이러스, 이렇게 장소와 사람을 가리지 않고 전국으로 곳곳으로 퍼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헌혈의 집도 뚫렸습니다. <br> <br>클럽에 갔다온 사람과 같은 헬스장에 다니다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확진자입니다. <br> <br>이 환자의 혈액은 폐기됐지만, 같은 시간 같은 공간에서 헌혈한 사람의 혈액은 일부 공급됐습니다. <br> <br>공태현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주말까지 문을 열었던 헌혈의 집 입구가 철창으로 막혀있습니다. <br> <br>지난 6일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입니다. <br> <br>[공태현 기자] <br>"남성이 방문한 헌혈의 집은 출입문이 굳게 닫혔는데요. 내부점검을 이유로 운영을 중단한다는 안내문이 붙어있습니다."<br> <br>확진자는 헌혈의 집에서 약 40분간 머무르며 5명과 접촉했습니다. <br> <br>[동작구청 관계자] <br>"(간호사) 두 분에다가 플러스 아마 그 공간에 계셨던 분이 있었나 봐요. 나머지는 헌혈하러 오셨던 다른 분이셨나봐요." <br><br>이 확진자는 이태원 클럽을 다녀온 30대 확진자와 <br> <br>지난 6일 오전 같은 헬스장을 이용했습니다. <br> <br>이후 걸어서 헌혈의 집으로 이동했고, 이틀 뒤 발열과 몸살 증상이 나타났습니다. <br><br>대한적십자사는 어제 이 사실을 구청에서 통보받은 뒤, 혈액공급을 일부 보류했습니다. <br><br>"헌혈의 집에서 확보한 혈액은 곧바로 가까운 혈액원으로 옮겨진 뒤, 혈액을 요청하는 의료기관으로 공급됩니다. <br> <br>혈액원에 보관 중이던 확진자 혈액은 폐기됐습니다. <br><br>밀접 접촉자인 헌혈자 3명 가운데 1명의 혈액은 지난 8일 수혈이 필요한 환자에게 이미 공급됐습니다. <br><br>간호사 2명이 채취한 혈액 일부는 병원으로 보내졌고, 나머지는 출고 보류된 상태입니다. <br> <br>[대한적십자사 관계자] <br>"간호사님들 음성 판정이 나오면 그 혈액도 안전하다고 판정이 돼서 출고할 예정입니다." <br><br>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"코로나19는 혈액을 통해 감염될 가능성이 희박하다"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공태현입니다. <br>ball@donga.com <br> <br>영상취재 : 한일웅 <br>영상편집 : 이은원