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한참 장사 중인 식당에서 손님이 갑자기 소화기를 뿌려댔습니다. <br> <br>불이 난 것도 아니라는데 무슨 일이 있었는지 우현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<br><br>[리포트]<br>식당 출입문 앞을 서성이던 남성이 갑자기 구석에 놓인 소화기로 다가갑니다. <br> <br>소화기를 집어들고 안전핀을 뽑더니 담배를 피우고 있는 남성들에게 마구 뿌려댑니다. <br> <br>하얀색 소화기 분말이 사방으로 퍼지면서 남성들의 옷을 하얗게 뒤덮었고, 식당 종업원은 코를 막고 급히 뛰쳐나와 유리문을 닫습니다. <br> <br>40대 남성이 함께 술을 마시던 일행에게 소화기를 분사하고 달아난 건 그제 밤 10시 쯤. <br> <br>일행 중 한 명이 석쇠를 집어던져 자신의 옷에 음식이 튄 것에 격분해 벌인 행동으로 전해졌습니다. <br> <br>식당은 준비해 둔 식재료들이 소화 분말에 뒤덮이면서 주말 장사를 접어야 했습니다. <br> <br>[이선형 / ○○곱창 관계자] <br>"코로나가 터져가지고 매출이 많이 급격히 줄어든 상황인데 토요일날 있었던 소화기 사건으로 인해서 매출이 반의 반으로 줄어들어서…" <br> <br>식당 맞은편 노래방도 영업을 망친 건 마찬가지. <br> <br>[인근 노래방 관계자] <br>"(소화기 분말이) 다 날아가지고 (노래방에) 들어갔으니까, 우리도 그래서 장사하다가 그냥 문 닫고 들어왔다고" <br> <br>경찰은 소화기를 뿌린 남성을 업무방해와 재물손괴 혐의로 입건해 사건 발생 이틀 만인 오늘 소환조사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우현기입니다. <br> <br>whk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김기열 <br>영상편집 : 이희정