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국민 안전보다 경제 정상화에 더 관심이 많다는 내부 비판에 휩싸인 트럼프 미국 대통령, 이번엔 스포츠 축사가 논란입니다. <br> <br>두 달 간 중단됐던 이종격투기가 재개되자, “우리는 스포츠가 필요하다”며 축하하는 영상 메시지까지 보냈습니다 <br> <br>한수아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[도널드 트럼프 / 미국 대통령]<br>"사회적 거리두기든 뭐든 필요한 것은 하면 됩니다. 그러나 우리는 스포츠가 필요합니다." <br> <br>무관중으로 치러지는 UFC 대회에 앞서, 트럼프 대통령이 깜짝 축사를 했습니다. <br> <br>코로나 19로 지난 두 달 간 미국의 모든 스포츠 경기가 중단된 가운데, UFC가 가장 먼저 리그를 재개하자 직접 축하한 겁니다. <br> <br>유명한 격투기 애호가인 그는, 대통령이 되기 전 프로레슬링 쇼에 직접 등장한 적도 있습니다. <br> <br>[현장음]<br>"여기는 WWE(프로레슬링)이고, 도널드 트럼프가 직접 싸움질을 하고 있어요! 도널드 트럼프!" <br> <br>그러나 국민들 관심사를 스포츠로 돌리려는, 무책임한 행동이라는 비판이 나옵니다.<br><br>안전수칙이 엄격한 백악관에서조차 감염자가 나오는 등, 코로나 19 최다 발병국인 미국에서 감염 우려는 여전한 상황입니다. <br><br>"기자 : 대통령님, 그렇지만 (코로나19 감염이) 백악관에서도 일어날 수 있다면..." <br>"트럼프 : 어디서든 일어날 수 있죠. 어디서 일어나는지 봅시다." <br><br>[현장음]<br>"너무 지루해! 친구들과 놀고싶다고! 기다려봐. 친구들하고 놀 수 있겠는데?" <br> <br>이런 가운데 스칼렛 요한슨 등 유명 스타들이 각자의 집에서 찍어 올린 릴레이 액션 영상이, 확산되고 있습니다. <br> <br>발차기와 펀치 등 과격한 공격을 하는 사람에 이어서, 다음 사람이, 쓰러지고 구르며 이어가는 겁니다. <br><br>일반인들의 액션 릴레이 영상까지 화제가 되는 등, 봉쇄령으로 지친 사람들에게 유쾌함을 선사하고 있단 평가가 이어졌습니다. <br><br>채널A 뉴스 한수아입니다. <br> <br>sooah72@donga.com <br> <br>영상편집 : 이태희