8월부터 수도권·광역시 아파트 분양권 못 판다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8월부터 수도권과 광역시에서 민간아파트 분양권 전매가 사실상 불가능해집니다.<br /><br />투기 수요를 막기 위한 조치인데, 향후 부동산 시장이 실수요자 위주로 바뀔 것이란 전망이 많습니다.<br /><br />배삼진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올해 들어 3월까지 전국의 아파트 분양권 거래는 3만3,100여건.<br /><br />월 평균 1만1,00여건으로, 지난해 월평균 거래량과 비교해 31%나 증가했습니다.<br /><br />당첨일 기준 전매제한 기한이 6개월로 짧은 경기도 안산과 김포, 평택, 인천 등 비규제지역에서 분양권 거래가 증가한 겁니다.<br /><br />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3년간 20대 1을 넘는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민간택지 분양단지에서 당첨자 4명 가운데 1명은 전매제한 기한 종료 후 6개월 내에 분양권을 팔았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오는 8월부터는 수도권 비규제지역과 광역시에서도 규제지역과 마찬가지로 분양권 전매가 사실상 금지됩니다.<br /><br />이를 위해 주택법 시행령을 고칠 계획입니다.<br /><br /> "비규제지역에 전매 차익을 노리려고 청약통장을 사용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았는데, 이런 부분이 쉽지 않게 되면서 분양권 전매시장이 상당히 위축될 것으로…"<br /><br />청약 시장을 과열시키고 집값을 끌어올리는 투기 수요를 막겠다는 것이 정부의 의도입니다.<br /><br /> "전매가 금지되면 전반적으로 청약경쟁률이 낮아지고, 실수요 중심으로 (청약시장이) 재편될 것으로 예상됩니다."<br /><br />다만 오는 8월까지 분양 예정 물량은 13만7,600가구.<br /><br />건설사가 규제를 피해 8월 이전 밀어내기 공급에 나설 가능성도 있는 만큼 제도 시행 시기를 앞당길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