잠재적 테러범?…이젠 서방도 마스크 착용 권고·의무화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서방에선 그동안 얼굴을 가리는 사람은 잠재적 테러리스트라고 생각할 정도로 마스크에 대해 거부감을 보여왔습니다.<br /><br />마스크가 코로나19 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드러나면서 서방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한 시민들이 늘어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봉쇄 완화에 맞춰 재확산을 막기 위해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거나 의무화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박혜준 PD입니다.<br /><br />[리포터]<br /><br />생방송 연설 도중 마스크 착용법을 설명하는 시릴 라마포사 남아프리카 공화국 대통령.<br /><br />엉뚱하게도 눈과 코를 가립니다.<br /><br />다시 잘 써보려 하지만 실수 연발입니다.<br /><br />미국과 유럽에서도 어설픈 마스크 착용 모습은 곳곳에서 포착됐습니다.<br /><br />코로나19 사태 이전까지 마스크가 얼마나 생소했는지 짐작게 합니다.<br /><br />마스크에 대해 낯섦을 넘어 거부감을 드러냈던 미국과 유럽에서 최근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눈에 띕니다.<br /><br />코로나19 확산에 미국 보건당국이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는가 하면 뉴욕과 마이애미, 뉴저지 등 일부 주정부는 상점 등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최근엔 미국 주요 항공사들도 승무원과 승객에게 필수적으로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했습니다.<br /><br />유럽에서는 체코와 오스트리아가 일찌감치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해 피해를 줄였고, 최근 각국이 봉쇄 완화와 함께 마스크 착용을 권고 또는 강제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프랑스와 벨기에, 네덜란드 등에서는 대중교통 이용 시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해야 하고, 스페인 지하철역에서는 공무원들이 마스크를 무료로 나눠주기도 합니다.<br /><br />독일에서는 공공장소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을 경우 최대 665만 원의 과태료를 물을 수도 있습니다.<br /><br />코로나19 사태 이전에 일부 유럽 국가에선 공공장소에서 부르카 등으로 얼굴을 가리면 처벌하도록 입법화했던 것에 비춰보면 말 그대로 상전벽해입니다.<br /><br />마스크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도 조금씩 변화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(마스크 착용이) 좋든 나쁘든 코로나19를 끝내기 위한 의지를 보여주는 방법인 것 같습니다."<br /><br /> "(마스크 의무화는) 좋은 생각인 것 같습니다. 지하철이 얼마나 붐빌지 모르겠지만 착용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."<br /><br />코로나19 재확산을 막기 위해 부심하는 미국과 유럽에서 마스크문화가 새로운 풍경을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박혜준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