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n번방' 개설 갓갓 영장실질심사…"피해자에 죄송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성 착취 영상을 만들어 텔레그램 'n번방'에서 유통한 n번방 개설자 '갓갓'이 법원에서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받았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오늘(12일) 영장이 발부되는 대로 신상공개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.<br /><br />정지훈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대구지법 안동지원에 나와 있습니다.<br /><br />이곳 2층 제3호 법정에서 조금 전인 오전 11시부터 갓갓에 대한 구속영장 실질 심사가 진행됐습니다.<br /><br />곽형섭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된 갓갓에 대한 구속영장실질심사는 30분 만에 끝났습니다.<br /><br />갓갓은 실질심사를 마치고 법원을 마치고 나오면서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인정한다고 짧게 답했고, 피해자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대화명 갓갓은 24살 대학생 문모씨로 알려졌는데요.<br /><br />지난 9일 경찰 소환조사에서 본인이 갓갓임을 자백해 긴급체포된 뒤 3일 만에 영장 실질심사를 받은 건데요.<br /><br />경찰은 지난 10일 검찰에 구속영장을 신청했고, 어제 오후 법원에 청구됐습니다.<br /><br />갓갓은 오늘 오전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안동경찰서 유치장에서 이곳 법원으로 이송됐습니다.<br /><br />취재진 앞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갓갓은 180㎝가 넘는 큰 키에 100㎏이 넘는 건장한 체구로 동그란 안경에 검은색 모자에 마스크를 쓰고 나타났습니다.<br /><br />갓갓이 본인이 맞는지, 혐의를 인정하는지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아무런 답변 없이 굳게 입을 다문 채 경찰 호송차에 올랐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신상공개 심의위원회를 열어 갓갓의 신상 공개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입니다.<br /><br />갓갓은 검찰 송치 전까지 안동경찰서 유치장에 다시 입감돼 수사를 받게 됩니다.<br /><br />갓갓은 그동안 여러개의 성 착취 영상 공유방을 만들어 금품을 받고 유료회원들에게 판매해온 혐의를 받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자신의 종적을 감추고 경찰이 결코 자신을 잡지 못할 것이라던 갓갓은 경찰의 오랜 추적 끝에 결국 덜미를 잡혔습니다.<br /><br />여러 디지털 수사기법 등 모든 수사력을 동원한 경찰은 추적 10개월 만에 갓갓을 체포하는 데 성공했습니다.<br /><br />앞서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, 고담방 와치맨 전모씨 등에 이어 이번에 'n번방'을 만든 갓갓까지, 텔레그램 성범죄 3대 주범을 모두 체포하면서 앞으로 경찰의 디지털 성범죄를 수사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됩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안동지원에서 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