구속 위기 '갓갓'…"혐의 인정, 피해자에게 죄송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'n번방' 창시자인 닉네임 '갓갓'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가 모두 마무리 되고 현재는 재판부가 영장 발부 여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오늘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'갓갓'은 취재진의 질문에 혐의를 인정한다며 피해자들에게도 죄송하다는 말을 전했는데요.<br /><br />보도국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.<br /><br />이상현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성 착취 영상물을 공유하는 텔레그램 대화방, n방방을 만든 닉네임 '갓갓'이 검거 이후 오늘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.<br /><br />갓갓은 24살 대학생 문 모 씨로 알려졌는데요.<br /><br />문 씨는 오늘 오전 대구지법 안동지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, 즉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 위해 경찰서에서 나오는 과정에 그 모습이 공개됐습니다.<br /><br />180㎝가 넘는 큰 키에 건장한 체구로 빨간색 후드티를 입고 안경과 모자, 마스크를 착용해 얼굴 노출을 피했습니다.<br /><br />경찰서에서 출발할 때 "갓갓이 맞느냐"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30분가량의 영장실질심사를 마친 뒤에는 혐의를 "인정한다" "죄송하다"라는 말을 전했습니다.<br /><br />문 씨는 미성년자를 포함한 다수 여성의 성 착취 영상을 제작한 뒤 텔레그램 대화방에서 유통한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본인은 잡히지 않을 것이라며 큰소리를 쳤지만 경찰의 끈질긴 추적 끝에 10개월 만에 검거된 겁니다.<br /><br />갓갓에 대한 구속 영장 발부 여부는 이르면 오늘 오후에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경찰 관계자는 별다른 사유가 없는 이상 구속영장이 발부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는데요.<br /><br />갓갓에 대한 구속이 결정되면 경찰은 심의위원회를 열어 신상 공개 여부를 논의한다는 계획입니다.<br /><br />또 검찰 송치 과정에 갓갓을 포토라인에 세우는 방안과 수사 상황에 대한 브리핑도 고려 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텔레그램에서 박사방을 운영했던 조주빈과 고담방 와치맨 전 모 씨에 이어 갓갓까지 검거하면서 텔레그램 성범죄 3대 주범 모두가 법의 심판을 받게 됐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