확진자·성소수자 혐오 논란…"차별·배제 없어야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이태원 클럽발 확진자 증가로 진정되던 코로나19 사태가 다시 악화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거리두기에 피로감을 느끼는 일부 시민들 사이에서 확진자와 성소수자에 대한 혐오 표현이 도를 넘고 있어 검사를 기피하는 현상까지 일어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신현정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인천 부평구의 한 아파트에 붙은 대자보.<br /><br />확진자에 '날라리처럼 춤추고 확진자 돼서 좋겠다'는 날선 말을 던집니다.<br /><br />한 자릿수를 유지하던 신규 확진자 수가 증가세를 보이며 확진자들에 대한 혐오 표현이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성소수자들이 주로 출입하는 클럽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비난의 화살이 쏟아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프라이버시 노출 우려로 검사를 기피하는 현상도 생겼습니다.<br /><br />이에 성소수자 단체들이 모여 코로나19 검사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성소수자 인권 침해를 방지하고 혐오에 대응하는 대책본부를 꾸렸습니다.<br /><br /> "비난과 낙인은 방역에 절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. 확진자 개인과 성소수자 커뮤니티를 탓하는 사회 분위기가 형성되지 않도록 대책본부도 방역 당국과 긴밀히 공조해서…"<br /><br />방역당국은 자발적 검사를 호소하고 나섰고, 서울시는 이름 대신 고유 번호를 사용하는 익명 검사를 도입했습니다.<br /><br /> "코로나19 바이러스는 지역이나 출신, 종교 등을 구분하지 않고 누구나 감염될 수 있습니다."<br /><br />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해 누구든지 편견 없이 자발적으로 검사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