코로나 최전선의 간호사들…과로 일상화에 감염 위험도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온몸이 녹초가 돼 의자에 앉아있는 간호사의 사진, 많이 보셨을 겁니다.<br /><br />코로나19와의 싸움 최전선에서 사투를 벌이는 간호사들의 모습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인데요.<br /><br />이들이 이렇게 지칠 수밖에 없는지 세계 간호사의 날을 맞아 나경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 "이달의 간호사 영웅 되신 것 축하드려요."<br /><br />대한간호협회가 세계 간호사의 날에, 이달의 영웅을 발표했습니다.<br /><br />주인공은 지난 3월, 코로나19가 절정에 달했던 대구로 자원봉사를 간 뒤, 환자를 돌보다 감염된 김성덕 간호사입니다.<br /><br />하지만 김 간호사는 격리 치료 중이어서 소식을 영상 통화로 전해들었습니다.<br /><br />기쁨을 뒤로 하고 김 간호사는 코로나19라는 긴 싸움에 대비하기 위한 최우선 과제로 간호사 인력 충원을 꼽았습니다.<br /><br /> "자원봉사자들한테만 의존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. 정책적으로 간호 인력과 의료 체계가 잘 구비돼서 숙련된 의료진이 준비돼야…"<br /><br />실제로 지난해 의료기관에서 일하는 간호사는 21만명, 전체 간호사 면허자의 절반이 채 안됩니다.<br /><br />3교대를 포함한 과중한 업무에 환자들의 폭언, 폭행은 간호사들을 일선에서 떠나게 만드는 요인입니다.<br /><br />이런 상황에 코로나19 사태까지 터지면서 과로는 더욱 일상화했고 안전조차 보장받지 못했습니다.<br /><br /> "탈의를 거의 다했는데 새로 들어오는 레벨D 방호복을 입은 간호사들이 들어오면서…오염된 방호복에 부딪히는 경우가 생기고…"<br /><br />이러다보니 전체 코로나 확진환자 1만여명 가운데는 10명의 간호사도 포함돼있습니다.<br /><br />여건의 변화없이 '나의 간호를 받은 사람들의 안녕을 위해 헌신하겠다'는 나이팅게일 선서의 실천을 기대하기 어려운 이유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나경렬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