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긴급재난 지원금 신청 이틀째인데, 신청하셨나요? <br> <br>지원금 신청과 기부 신청이 한 페이지에 있어서 실수로 기부를 했다는 분들도 있습니다. <br> <br>불만이 많이 제기되자 정부가 인터넷창을 개선하기로 했습니다. <br> <br>이현용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인터넷에 올라온 긴급재난지원금 신청 후기입니다. <br> <br>100만 원의 지원금 전액을 실수로 기부금으로 입력했다며, 주의 사항을 안내하는 동영상도 올렸습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실수로 기부금액에 100만 원을 입력하고 신청해 버렸는데 많은 분들이 저와 똑같은 실수를 하셨다 하여 이렇게 영상을 찍게 됐습니다." <br> <br>"부모님이 실수로 기부를 누르셨다", "젊은 사람들도 헷갈리게 만든 것 같다"며 공감하는 댓글이 이어졌고, 카드사 상담센터에는 기부 취소 문의가 빗발쳤습니다. <br> <br>화근은 지원금 신청과 같은 화면 안에 담긴 기부금 신청 란이었습니다. <br> <br>[박철우 / 부산 수영구] <br>"기부금액에 마치 재난지원금 신청하는 금액으로 해서…하다가 어 이게 뭐지 해서 다시 확인하고 그렇게 다시 했습니다." <br> <br>기부 란이 있는 줄도 모르고 신청을 마친 시민도 있었습니다. <br> <br>[서세주 / 서울 중구] <br>"그럼 저는 기부되는 거예요? (만약에 기부 항목에 전액 기부로 체크하셨다면 기부가 될 수 있죠.) 그럼 저는 재난지원금을 못 사용하는 건가요? (그렇죠.) 확인해봐야겠네요. 저는 몰랐어요." <br><br>실수로 기부 버튼을 누른 경우 신청 자료가 정부로 넘어가는 당일 밤 11시 30분 이전에 취소해야 합니다. <br> <br>[카드사 관계자] <br>"당 카드사 홈페이지나 모바일 앱, 콜센터를 통해서 당일 중에는 수정하고 싶은 기부 현황에 대해서 수정이 가능한 상황입니다." <br> <br>기부를 유도한다는 비판이 일자, 정부는 내일부터 전액 기부 선택시 팝업창을 통해 재차 확인할 수 있도록 개선했습니다. <br> <br>또 당일 기부를 취소하지 못하더라도 나중에 주민센터를 통해 수정이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이현용입니다. <br> <br>hy2@donga.com <br>영상취재: 임채언 <br>영상편집: 손진석