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더불어시민당 윤미향 당선자로 시작된 정의기억연대의 기부금 회계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2018년도에 이듬해로 넘긴 기부금 수익 22억여 원이 장부에서 사라진 겁니다. <br> <br>회계부정이나 실제 돈이 사라진 건 아니라는 게 정의연의 해명인데, 정부도 기부금 사용기록을 제출해 달라고 요구하고 나섰습니다. <br> <br>공태현 기자입니다 <br><br>[리포트]<br>어제 기부금 사용처 관련 의혹 제기가 가혹하다고 했던 정의기억연대. <br> <br>[오성희 정의기억연대 인권연대처장(어제)] <br>"어느 NGO가 이렇게 자기의 활동 내역을 낱낱이 보고서처럼 만들어서 공개하고 공시 내역을 이렇게까지 설명해야 하는지…" <br> <br>이번엔 수십억 원 대 기부금을 회계에서 누락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. <br> <br>윤미향 당선인이 이사장 시절 정의연이 국세청에 공시한 기부금 지출 명세서입니다. <br><br>지난 2018년 연말에 기부금 22억 7300만 원이 남아 이듬해로 이월한다고 기록돼 있습니다. <br> <br>그런데 정작 2019년 자료에는 전년도에서 넘어온 돈이 0원으로 적혀있습니다.<br> <br>해가 바뀌는 새 22억 원 넘는 돈이 장부상에서 사라진 겁니다. <br><br>정의연 측은 "이월된 기부금이 실제 사라진 건 아니"라는 취지로 설명했습니다.<br> <br>정의연은 지난 2018년 맥주전문점 한 곳에 3천 300여만 원을 지출했다고 공시한 의혹에 대해서도, "지급처 140여 곳을 일일이 다 적을 수 없어 대표 지급처를 기재한 것"이라고 해명했습니다. <br> <br>정의연 회계는 회계법인 등의 외부 감사가 아닌 자체 감사를 받아 왔습니다. <br> <br>[한경희 / 정의기억연대 사무총장] <br>"모금액이 100억 이상 사업비가 100억 이상이 되면 (대상이라) 저희는 그 단체에 해당하지 않습니다." <br> <br>국세청은 정의연에 재공시를 명령할 지 검토에 나섰습니다. <br> <br>[국세청 관계자] <br>"(재공시) 명령을 검토 중인데, 1개월 이내에 재공시하세요. 이렇게 우리가 요청을 하는거죠." <br> <br>행정안전부도 정의연에 기부금 사용기록을 내 달라는 공문을 보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공태현입니다. <br>ball@donga.com <br> <br>영상취재 : 강철규 <br>영상편집 : 이재근