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국내 최대 자산운용사죠. <br> <br>미래에셋이 중국의 보험사와 미국 법원에서 맞붙게 됐습니다. <br> <br>호텔 인수 계약 때문인데, 미래에셋에게 악재만은 아니라고 합니다. <br> <br>왜 그런지 안건우 기자의 설명 들어보시죠.<br><br>[리포트]<br>미국 첨단산업단지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포시즌스 호텔. <br> <br>미래에셋이 지난해 9월 중국 안방보험으로부터 인수하려던 특급호텔 중 하나입니다. <br><br>미래에셋이 인수하기로 한 안방보험 소유 고급호텔은 캘리포니아 주에 6개, 뉴욕과 워싱턴 DC 각각 1곳 등 미국 전역에 15개가 있습니다.<br> <br>호텔 15곳을 약 7조원에 사겠다며 계약금 10%를 먼저 냈지만 지난 3일 돌연 안방보험에 계약 해지를 통보했습니다. <br> <br>잔금을 치르고도 소유권 분쟁에 휘말릴 가능성 때문입니다. <br><br>집을 계약할 때처럼 일종의 보증 보험인 '권원보험'을 들어야 하는데 미국 보험사들이 거래 대상 호텔에 대한 보장을 거부한 겁니다.<br> <br>[미래에셋 관계자] <br>"(제3자로부터) 소유권 관련해 피소당했기 때문에 미국 4개 권원보험사가 15개 호텔에 대한 권원보험 발급을 거부했습니다." <br><br>해명을 요구했지만 안방보험은 오히려 "계약을 이행하라"며 지난달 27일 미국 델라웨어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고 결국 미래에셋도 계약을 해지하고 대응에 나섰습니다. <br> <br>재판은 8월 24일부터지만 결과가 나오기까진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. <br> <br>[김민규 / 법무법인 은율 변호사] <br>"안방보험 측에선 이런 내용을 계약 전에 충분히 고지했다고 나올 가능성이 크거든요. 사실관계 다툼 여지가 있을 것 같습니다." <br> <br>코로나19로 전 세계 호텔업계가 위기에 빠진 상황에서 해외 부동산 인수 불발이 미래에셋에겐 나쁘지 않은 '출구 전략'이란 분석도 나옵니다. <br> <br>채널A뉴스 안건우입니다. <br> <br>srv1954@donga.com <br>영상취재: 한효준 <br>영상편집: 김문영