후원금 논란 속 수요집회…"자금 횡령 없어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최근 정의기억연대의 후원금 사용처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정의연은 오늘(13일)도 옛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수요집회를 열었습니다.<br /><br />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해보죠.<br /><br />조한대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저는 지금 옛 일본대사관 앞에 나와 있습니다.<br /><br />조금 전인 낮 12시부터 정의기억연대는 이곳에서 수요집회를 열었습니다.<br /><br />지난 7일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가 정의연의 후원금 사용처에 대한 의혹을 제기한 후 처음 열리는 집회였습니다.<br /><br />이 때문인지 오늘 이곳 주변에는 수요집회를 반대하는 맞불집회 단체들도 평소보다 많이 나왔고, 집회 전까지 경미한 마찰도 있었습니다.<br /><br />수요집회는 코로나19의 여파로 지난 2월부터 온라인 집회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정의연의 일부 활동가만이 집회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, 이를 온라인으로 중계하는 겁니다.<br /><br />오늘 집회에는 이나영 정의연 이사장 등 일부 활동가들이 참석했습니다.<br /><br />최근 정의연은 해명 기자회견을 여는 등 후원금 사용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혀왔는데요.<br /><br />이나영 정의연 이사장은 오늘 집회에서 "정의연에선 개인적 자금 횡령이나 불법 유용은 절대 없다"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이어 "기부금 사용 내역에 대해 전문가들의 검증을 받아 의혹을 종식시키겠다"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정의기억연대의 후원금 논란, 지금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먼저 이용수 할머니가 어떤 주장을 했는지부터 말씀 드려야 할 거 같습니다.<br /><br />이 할머니는 지난 7일 대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"정의연이 피해자 할머니들에게 후원금을 쓰지 않고 있다"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또한 "수요집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"며 앞으로 불참의사를 밝히기도 했는데요.<br /><br />이에 정의연은 지난 11일 이에 대한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.<br /><br />정의연은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일반 기부 수입, 총 22억여원 중 41%에 해당하는 9억여원을 피해자 지원사업비로 썼다고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또 2015년 한일 합의 당시 일본 정부가 지급하기로 한 10억엔을 피해자들이 받지 못하도록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"기금 수령 여부는 전적으로 할머니들이 결정하게끔 했다"고 말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기자회견 이후에도 각종 의혹이 제기되자 정의연은 "피해자의 말을 의도적으로 악용해 '진실공방'으로 사태의 본질을 호도하는 것은 인권운동 전체에 대한 탄압"이라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수요집회 현장에서 연합뉴스TV 조한대입니다. (onepunch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