이태원 클럽 출입자 명부 1,900여 명 중 ⅔ 연락 불가 <br />출입자 명부 허위로 작성해 초기 대응에 어려움 <br />"자진 검사 마지막 호소…당혹스런 상황 가져올 것" 경고<br /><br /> <br />이태원 클럽 집단 감염 사태에서 가장 문제가 된 부분 가운데 하나가 출입자 명부를 작성하도록 했는데도 실효성이 없었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정세균 국무총리는 첨단 IT 기술을 활용해서라도 고위험시설 출입자의 실제 명단을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내라고 지시했습니다. <br /> <br />홍선기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지난 연휴 기간 이태원 클럽 출입 명부에 기록된 출입자는 천9백여 명. <br /> <br />그런데 이 가운데 3분의 2는 연락이 되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클럽 방문 사실을 숨기기 위해서 일부러 연락을 피하는 사람도 있지만, 대부분 거짓으로 명부를 적은 겁니다. <br /> <br />지자체와 정부가 부랴부랴 신용카드 사용 내역과 휴대전화 기지국 접속 기록까지 확보했지만, 감염병 차단의 핵심인 초기 대응에는 어려움을 겪었습니다. <br /> <br />방역 당국이 출입자 명부의 실효성에 아쉬움을 나타내는 이유입니다. <br /> <br />[권준욱 /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(지난 9일) : 명부도 정확하게 작성해야 합니다. (어길 경우)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처벌할 수 있고 확진자가 발생하면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으며….] <br /> <br />정세균 국무총리는 마지막 호소라며 자진 검사를 부탁하면서도, '나는 괜찮겠지'라는 기대가 당혹스런 상황을 가져올 것이라는 경고까지 보냈습니다. <br /> <br />관련 부처에는 실효성 있는 출입자 명부를 확보하기 위한 방안을 꼭 찾아내라고 지시했습니다. <br /> <br />법률적인 강제 보다도 기술적인 방안으로 실제 출입자 명단을 확보할 방안을 만들라는 겁니다. <br /> <br />[정세균 / 국무총리 : 보건복지부와 행정안전부에서는 높은 수준의 우리 IT 기술을 활용해서, 고위험시설을 출입하는 방문자를 안전하게 확인하는 방안을 고민해 주시기 바랍니다.] <br /> <br />일부에서는 스마트폰을 태그하는 방식으로 자동으로 전화기 주인의 인적사항이 담기게 하는 방법 등을 제안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앞으로는 방역이 일상이 되는 시대가 될 것이라는 점에서 어떤 방법이든 실효성 있는 출입자 관리 방안이 나와야 한다는 쪽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홍선기 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200513134035374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