호주에서 32년 전 숨진 채 발견된 미국인 청년의 살해 용의자가 유족의 끈질긴 노력 끝에 붙잡혔습니다. <br /> <br />호주 경찰은 현지 시각 12일 장기 미제 사건으로 남을 뻔한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스콧 프라이스를 시드니 자택에서 체포했습니다. <br /> <br />앞서 피해자 스콧 존슨은 1986년 동성 연인을 따라 호주 시드니로 갔다가 2년 뒤 노스헤드 해변 절벽 아래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. <br /> <br />경찰은 첫 조사 당시 자살로 판단했지만 유족은 포기하지 않고 사후 검시를 해줄 것을 계속 청원했습니다. <br /> <br />결국 2017년 한 검시관이 스콧의 사망 원인을 동성애 혐오 범죄로 밝혀냈고 이후 경찰이 재조사 끝에 진범을 체포하게 됐습니다. <br /> <br />억울한 죽음을 풀어주기 위해 30여 년간 싸움을 포기하지 않은 유족은 범인 검거 소식에 눈물을 흘렸습니다. <br /> <br />호주 경찰은 존슨 가족에게 당시 제대로 수사하지 못했던 점과 성 소수자 사회를 보호하지 못했던 점에 대해 사과했습니다. <br /> <br />존슨 사건의 전말이 밝혀지면서 1980년대 이 지역 해변에서 잇따라 발생한 80여 건의 동성애 혐오 살인 사건도 재조명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00513150203571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