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이 학원강사는 심지어 초기 조사 때 무직이라고 거짓말을 했습니다. <br> <br>이태원 클럽을 다녀온 이후 학원 강의와 과외 수업을 한 사실도 숨겼습니다. <br> <br>사흘 뒤에서야 GPS 추적 조사로 거짓말이 들통 났는데요. 그만큼 접촉한 학생들에 대한 조치는 늦어졌습니다. <br> <br>권솔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이태원 클럽을 방문했다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학원 강사 A 씨는 지난 9일 방역 당국의 조사에서 "무직"이라고 진술했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지난 12일 경찰이 휴대전화 위치정보를 확인하자 학원강사라고 말을 바꿨습니다. <br> <br>이 기간 방역에 구멍이 뚫렸습니다. <br><br>[박남춘 / 인천시장] <br>"학원 운영을 자제해 주시고 학부모님들께서는 자녀의 학원 등원에 대해 1주간 자제를 부탁드립니다." <br><br>인천시가 A 씨와 접촉한 확진자 10명의 동선을 추적한 결과, 확진자 2명이 각각 인천 미추홀구와 동구의 교회에서 열린 지난 주말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. <br> <br>이에 따라 신도 1천 50명에 대해 전수 검사에 들어갔습니다. <br> <br>인천시는 오늘 오전 9시부터 이곳 인천 미추홀 구청 운동장에서 '워크스루' 방식으로 감염 여부를 검사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확진자가 다녀간 교회 두 곳은 예배를 중단했습니다. <br> <br>[인천 동구 교회 관계자] <br>"전 교인 대상으로 코로나 검사(결과)를 지금 하고 확인을 하고 있어요. (한동안) 예배 안 한다고 생각하시면 돼요. 못 한다고." <br><br>[인천 미추홀구 교회 관계자] <br>"학원 강사가 무직자라고 안 하고 솔직하게 털어놨으면 이렇게까지 확장이 안 됐을지도 모르죠." <br><br>인천시는 A 씨를 감염병법 위반 혐의로 고발하기로 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권솔입니다. <br> <br>kwonsol@donga.com <br> <br>영상취재 : 김용균 <br>영상편집 : 김태균