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코로나19 진원지인 우한이 심상치가 않습니다. <br> <br>계속해서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데요. <br> <br>워낙 희생이 컸던 우한 시민들, 이번에는 그냥 당하지 않겠다며 거리에서 분노를 표출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우한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, 베이징 권오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도로 한가운데로 시민 수백 명이 모였습니다. <br> <br>[현장음]<br>“가정을 수호하자! 건강을 돌려놔라!” <br><br>"코로나19가 끝나기도 전에 변전소가 갑자기 나타났다"며, 주민 건강을 무시하는 당국을 비판하자, 경찰이 일제히 달려들어 제지합니다. <br> <br>[현장음]<br>“경찰이 시민을 때렸습니다.” <br><br>코로나 19로 딸을 잃은 어머니는, 초기 부실 대응에 대한 진상 규명을 요구하며 청사 앞에서 1인 시위에 나섰습니다. <br><br>[현장음]<br>“제 물건 가져가지 마세요! 이건 제 사유재산이라고요!” <br> <br>최근 집단감염이 다시 발생하자 우한시 당국은 다시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. <br> <br>주민 천 백만 명 전체를 대상으로 열흘 만에 핵산 검사를 완료하겠다고 공언했지만, 진단 키트조차 확보하지 못한 상태입니다. <br> <br>[첸리팡 / 우한 자원봉사자] <br>"진단 기기가 부족해서 더 가지러 갔습니다. 진단키트가 현재 부족합니다." <br> <br>이런 현실과 달리, 중국 관영매체들은 시진핑 주석이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시찰 다니는 모습을 보여주며, 코로나 19 전쟁에서 이겼다고 연일 과시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[중국 CCTV보도] <br>"(시 주석은) 코로나19 출발점이 생기는 것을 반드시 막아내고 공든 탑이 무너지지 않게 하라고 강조했습니다." <br><br>"중국 당국이 양회 개막을 앞두고 우한 주민 전수 검사라는 특단의 대책을 내놨지만 실제 열흘 안에 검사가 이뤄질지, <br>얼마나 투명하게 결과를 공개할 지에 대한 불신은 여전합니다. 베이징에서 채널A 뉴스 권오혁입니다.” <br> <br>hyuk@donga.com <br> <br>영상촬영: 위보여우(VJ) <br>영상편집: 김문영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