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정의선 현대차 수석부회장이 사업목적으로는 처음 만났습니다. <br> <br>그동안 왕래가 없었던 두 거대 기업이 손을 맞잡는 이유가 뭔지 황규락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정의선 현대차 수석부회장이 오늘 오전 삼성 SDI 천안사업장을 찾았습니다. <br> <br>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약 3시간 동안 만나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 개발에 대해 논의한 겁니다. <br> <br>이 부회장이 공장으로 정 수석부회장을 초청했고, 공장을 둘러본 뒤 함께 점심을 먹었습니다. <br> <br>두살 터울로 가깝게 지내온 두 총수가 사업 협력을 위해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. <br> <br>삼성 기술 담당 임원들은 정 수석부회장과 현대차 경영진에게 차세대 배터리로 통하는 '전고체 배터리' 기술 개발 현황을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><br>전고체 배터리는 배터리 전해질을 액체에서 고체로 대체해 기존 전기차 리튬-이온 배터리보다 안전성과 용량을 높인 혁신 기술입니다. <br> <br>주행 거리가 늘어나 한 번 충전에 800km 주행도 가능합니다. <br><br>현대차 관계자는 "당장 구체적인 협력안이 나온 건 아니지만 차세대 배터리 기술 방향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 자리였다"고 설명했습니다. <br><br>일각에서는 앞으로 현대차의 전기차에 삼성SDI 배터리 탑재가 확대될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. <br> <br>업계에서는 미래 신성장 사업으로 꼽히는 전기차 산업에서 삼성과 현대차가 협력의 첫발을 내디뎠다는 평가가 나옵니다. <br><br>채널A 뉴스 황규락입니다. <br> <br>황규락 기자 rocku@donga.com <br> <br>영상편집 : 방성재