클럽발 집단감염 공포에도…유사 주점은 사각지대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클럽발 집단감염 여파가 커지면서 유흥업소에 집합금지 명령이 내려졌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손님 간 합석이 자유로운 유사 유흥업소들은 단속이 어려워 새로운 방역 사각지대로 떠오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신현정 기자가 살펴봤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평일 저녁, 서울 강남 유흥가.<br /><br />집단감염 공포도 유흥가의 불을 완전히 꺼뜨리진 못했습니다.<br /><br /> "클럽에 가는 대신 헌팅 포차로 사람들이 몰리는 바람에 감염이 우려되는 밀접 접촉이 빈번하게 이뤄지고 있는 상황입니다."<br /><br />클럽들은 일제히 문을 닫았지만, 헌팅포차와 같은 유사 유흥업소들은 성업 중입니다.<br /><br />헌팅포차는 술을 마시고 춤을 추거나, 손님 간 합석이 자유로워 사실상 클럽과 영업 방식이 비슷합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유흥업소로 등록된 클럽과 달리 일반음식점으로 등록돼 있어 그동안 단속 후순위에 있었습니다.<br /><br />이곳 서울 강남 유흥가에 위치한 헌팅주점과 홍대 유흥가에 위치한 헌팅주점들의 건축대상물을 살펴봤더니 대부분 일반 음식점으로 등록돼있었습니다.<br /><br />당국은 유사 유흥업소에 7대 방역수칙을 준수하라고 당부했습니다.<br /><br />집단감염 가능성이 높아질 경우 집합금지 명령과 함께 법적 책임을 물을 것도 고려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문제는 단속 인력. 서울시 내 일반음식점만 16만여 곳에 이르는데, 이 중 춤을 추는 행위가 이뤄지는 업소를 일일이 확인하기엔 한계가 따릅니다.<br /><br />업주가 단속을 피해 춤추는 행위를 금지할 경우 제재도 어렵습니다.<br /><br />유사 유흥업소들은 사실상 법적 사각지대에서 단속을 교묘히 피하고 있는 상황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. (hyunspirit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