정부 '최후통첩'에…日, 태도 바꿀까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우리 정부는 일본에 이번 달 말까지 수출 규제 철회에 대한 답변을 달라며 사실상 최후통첩을 보냈습니다.<br /><br />아직 일본은 뚜렷한 입장을 내놓고 있지 않고 있는데, 현재의 코로나 사태가 양국 대화진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단 분석이 나옵니다.<br /><br />임혜준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 "(이번 조치는) 안전보장상 우려에 따라 일본의 수출 관리 제도를 적절하게 운영하기 위한 것입니다."<br /><br />일본의 수출규제가 시행된지 10달.<br /><br />정부는 수출규제 철회와 관련한 입장을 밝히라며 사실상 일본에 '최후 통첩'을 보냈습니다.<br /><br />당시 일본이 "우려스럽다"며 내세운 규제 강화의 근거에 대한 내부 보완작업이 완료된 만큼, 규제 유지의 명분이 없다는 주장입니다.<br /><br /> "일본 정부가 현안 해결에 나서야 할 필요충분조건은 모두 갖춰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. 수출규제 강화조치를 원상회복시키는데 망설일 이유가 없습니다."<br /><br />시한은 이번 달 말까지로 못박았는데, 일본의 반응은 여전히 미지근합니다.<br /><br />한일 외교 국장급 협의를 열며 경제에 외교 채널도 가동시켰지만 별다른 진전은 없었습니다.<br /><br />다만 일각에선 현 코로나 사태가 양국 관계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합니다.<br /><br />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초국경적 협력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상황에서, 양국이 방역 협력에서부터 시작해 분위기 전환을 시도할 수 있다는 이야깁니다.<br /><br /> "국가간 쌍무적인 관계, 한일간에도 여러가지 어려움이 있습니다만 그것을 조금 뒤로 미루고 일단 코로나19를 잡는데 같이 힘을 합치고 협력하는 것이 필요하다고…."<br /><br />일본내에서 한국과 코로나 방역 협력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는 점도, 일본 정부엔 태도 변화의 압박이 될 수 있다는 해석도 나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. (junelim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