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프로야구 선수들의 화려함 뒤엔 묵묵히 중심을 지켜주는 심판들이 있죠. <br> <br>최근엔 판정 논란으로 심판 5명이 한꺼번에 강등되기도 했는데요. <br> <br>김유빈 기자가 이들의 속사정을 들어봤습니다. <br> <br>[리포트]<br>유니폼에 스친 걸 눈이 아닌 귀로 알아챕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소리났어! 소리났어!" <br> <br>타자와 설전에선 단호합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볼!" <br>"NO NO NO" <br>"스트라이크 스트라이크!" <br> <br>운이 나쁘면 급소도 맞습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악!' <br>"좀만 있다 할게, 좀만…" <br> <br>아무리 고통스러워도 프로본능은 살아 있습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포수 한번 가는 것 같은데 저거. 체크해" <br> <br>[중계멘트] <br>"대단하십니다. 진정한 주심이네요. 진짜 프로네요" <br> <br>하지만... <br> <br>[이용규 / 한화] <br>"선수들 대부분이 볼판정에 대해서 일관성에서 대해서 불만이 굉장히 많거든요" <br> <br>해당 경기 심판 5명이 모두 강등되며 자존심도 상했습니다. <br> <br>[김유빈 기자] <br>"현시점 심판들 속사정은 어떨까요." <br> <br>경기 30분 전 나갈 채비를 하는 심판조. <br> <br>[윤태수 / 주심] <br>"와이프한테 오늘 아무 일도 없이 끝났다고. 한 게임만 잘 끝나면 너무 행복해요." <br> <br>[김성철 / 심판] <br>"(예전에) 발을 집었는데 발가락에 감이 없었어요. 저도 골절된 줄 몰랐어요." <br> <br>비장하게 경기에 투입되지만 야속한 공은 여기저기서 날아오고 <br> <br>[윤태수 / 주심] <br>"오늘 이 정도면 괜찮습니다." <br> <br>이중마스크에 부상과 오심, 매서운 여론과도 싸워야 하는 심판들. <br> <br>[현장음] <br>"서글프다?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요. 자부심 하나로 심판 보고 있습니다." <br> <br>무너진 신뢰 회복을 위해 스스로 더 긴장하며 오늘도 묵묵히 콜을 외칩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스트라이크" <br> <br>채널A 뉴스 김유빈입니다. <br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