【 앵커멘트 】<br /> '주민 갑질'을 견디다 못해 극단적인 선택을 했던 경비원의 발인이 어제 엄수됐습니다.<br /> 아파트 노동자들을 부당한 갑질에서 보호하기 위한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다시 한번 나왔습니다. <br /> 배준우 기자입니다.<br /><br /><br />【 기자 】<br /> 이른 새벽, 고 최희석 경비원의 유족들이 최 씨의 영정사진을 들고 병원 밖으로 나옵니다.<br /><br /> 최 씨의 시신이 운구차에 실리자 유족들은 서러움을 감추지 못합니다.<br /><br /> 분향소가 마련된 경비실 앞은 주민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.<br /><br />▶ 인터뷰 : 입주민<br />- "같은 입주민으로서 너무 죄송하고. 가해자분이 고인이나 가족한테 제대로 된 사과 없이 저렇게 계신다는 게 너무 분하고…."<br /><br /> 직장갑질119는 최 씨처럼 입주민의 폭언과 폭행에 시달리는 아파트 노동자들의 피해가 빈번하다며 관련 사례를 공개했습니다.<br /><br /> 주민이 음식물 쓰레기를 뿌리며 아파트 미화원에게 소리를 지르거나, 아파트대표 회장이 고용조건을 .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