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역대 최장수인 아베 일본 총리의 말발이 예전 같지 않습니다. <br> <br>일부 지역의 긴급 사태를 어제 해제했는데, <br> <br>해제 지역에서 빠진 오사카는 독자적으로 해제하겠다며 반기를 들었고, <br> <br>반대로 아직 방역이 불안한데 왜 벌써 해제했냐며 반발하는 지자체도 있습니다. <br> <br>도쿄 김범석 특파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 <br>[아베 신조 / 일본 총리 (어제)] <br>"코로나 시대의 새로운 일상을 찾아가는 첫날입니다." <br> <br>경제 파탄을 우려한 아베 총리는 어제 일본 내 39개 지역에 대해 긴급 사태 선언을 해제했습니다. <br><br>이들 지역은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인구 10만 명당 0.5명 미만인 곳으로 도쿄와 오사카 등 8개 지역은 제외됐습니다. <br><br>그런데 기자회견 2시간 뒤 오사카부 지사가 내일부터 영업 자제 요청을 단계적으로 해제하겠다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사실상 자체적으로 긴급 사태를 해제하겠다는 겁니다. <br> <br>[요시무라 히로후미 / 오사카부 지사] <br>"지금까지 (코로나19에 대해) 방어만 했는데, 앞으로 감염 방지와 경제 활동을 양립하도록 하겠습니다." <br><br>앞서 요시무라 지사는 명확한 해제 기준이 없다며 아베 정부를 비판한 뒤 자체적으로 휴업 해제 기준을 만들었습니다. <br> <br>그리고 이번에는 기준이 충족됐다며 음식점 등의 영업시간을 연장하겠다고 밝혔습니다. <br><br>교토부와 효고현도 오사카와 보조를 맞춰 내일부터 영업 자제 요청을 풀겠다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반면 에히메현은 어제 17명이 감염됐는데도 긴급 사태 해제 지역으로 결정되면서 당혹감을 나타내고 있습니다. <br> <br>[나카무라 도키히로 / 에히메현 지사] <br>"(당초 긴급 사태 기한인) 31일까지는 해이해지지 않도록 조치를 계속 취하겠습니다." <br> <br>[김범석 특파원] <br>"아베 총리는 도쿄와 오사카 등 나머지 지역도 긴급 사태를 조기에 해제할 뜻을 밝혔습니다. <br> <br>그러나 현지에선 병상 확보 등이 여전히 미비하다며 2차 유행을 우려하고 있습니다." <br> <br>도쿄에서 채널A 뉴스 김범석입니다. <br>bsism@donga.com <br> <br>영상취재 : 박용준 <br>영상편집 : 방성재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