성수기 준비하는 한국형 블록버스터…시장 살아날까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극장이 아직까지 회복세로 접어들지 못하는 가운데, 여름 성수기를 바라보는 영화들의 윤곽이 나왔습니다.<br /><br />모두 제작비 100억원 이상의 대작들로 침체된 영화 시장을 살릴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.<br /><br />박효정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올 여름 성수기를 겨냥해 가장 먼저 개봉을 확정한 영화는 '반도'입니다.<br /><br />천만 관객을 모은 '부산행'의 후속작으로 폐허가 된 땅에 남겨진 사람들이 좀비와 벌이는 사투를 그렸습니다.<br /><br />SF영화 '승리호'도 올 여름 개봉이 목표입니다.<br /><br />2092년을 배경으로 우주쓰레기 청소선 선원들이 인간형 로봇을 발견해 위험한 거래에 뛰어드는 이야기를 담았습니다.<br /><br />윤제균 감독의 손을 타고 뮤지컬에서 스크린으로 옮겨진 '영웅'도 여름 대전에 합류합니다.<br /><br />안중근 의사가 1909년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뒤 순국하기까지 마지막 1년을 그렸습니다.<br /><br />소말리아 내전에 고립된 남북 대사관 공권원들의 탈출 실화를 그린 '모가디슈'까지 7~8월을 겨냥한 한국영화는 네 편.<br /><br />모두 제작비 100억원 이상이 투입된 한국형 블록버스터로 촬영을 마치고 후반 작업에 들어갔습니다.<br /><br />코로나19 재확산 등 극장 상황은 여전히 변수로 남아있지만, 최소한 개봉작이 없어 관객이 들지 않았던 악순환은 해소할 수 있으리란 전망이 나옵니다.<br /><br /> "예년에 한국형 블록버스터 형태들이 독점적 위치를 가졌다면 이번에는 장기 흥행 형태로 전체 시장의 기폭제 역할을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."<br /><br />각 배급사들도 무엇보다 코로나 상황을 유심히 지켜보는 가운데, 여름을 기점으로 영화 시장이 살아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박효정입니다. (bako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