21대 원구성 협상 팽팽한 신경전…진통 예고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21대 국회 원구성을 둘러싼 기싸움이 서서히 시작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일단은 전략 노출을 경계하며 탐색전에 들어간 모양새인데요.<br /><br />양측 모두 양보는 없다는 각오입니다.<br /><br />구하림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여야 모두 양보할 수 없는 상임위는 뭐니뭐니해도 법제사법위원회입니다.<br /><br />야당이 법사위원장을 맡는 게 최근 관례이지만, 법안 발목잡기를 우려한 민주당은 법사위 권한을 줄여야 한다고 언급하며 되찾아올 태세입니다.<br /><br />가뜩이나 세가 줄어든 통합당도 여당의 독주를 막을 유일한 제동장치인 법사위원장 자리를 포기할 수 없다고 맞서고 있어, 양측이 기싸움이 팽팽합니다.<br /><br />정부 예산안을 결정하는 예산결산특위도 법사위 못지 않은 핵심 상임위로 꼽힙니다.<br /><br />민주당에는 산자중기위와 국토위, 환노위의 중요성도 커졌습니다.<br /><br />최근 문재인 대통령이 친환경 경기부양정책, 이른바 그린뉴딜을 언급하면서 이 분야의 정책적 뒷받침이 필요해진 까닭입니다.<br /><br />밀린 법안부터 처리하자고 뜻을 모은 여야 지도부는 겉으론 원구성에 대한 언급을 자제하는 분위기입니다.<br /><br /> "20대 국회를 원만하게 해결하고 신속하게 해결한 다음에 21대 국회를 진행하는 게 소임이라는 말씀을 나눴고…"<br /><br />첫 공개회동을 가진 여야 원내수석부대표도 상임위 관련 발언을 삼갔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쟁탈전은 불보듯 뻔합니다. 이미 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협상에서 쉽게 물러나지 않겠다는 입장을 우회적으로 드러냈습니다.<br /><br /> "급하더라도 찬찬히 보는, 졸속이 아닌 정속이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."<br /><br />일각에서는 협상이 지연될 경우 민주당이 표결을 통한 상임위원장 선출을 시도하며 압박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됩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구하림입니다. (halimkoo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