남미 파라과이, ’뎅기열’ 4만여 명 감염…60여 명 사망 <br />코스타리카, 뎅기열 환자 지난해보다 3배 증가 <br />브라질도 감염자 70% 이상·사망자 3배 가까이 증가 <br />실제 감염자 더 많아…코로나19에 밀려 진단조차 못 받아<br /><br /> <br />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중남미와 동남아에서는 또 다른 바이러스 감염병인 뎅기열과 싸워야 하는 이중고를 겪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코로나19에 의료 역량이 집중되다 보니 뎅기열 환자는 뒷전으로 밀리는 경우가 많아 올해 피해 규모는 사상 최대였던 지난해보다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보도에 김형근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방역 차량이 거리 구석구석을 다니며 소독약을 뿌립니다. <br /> <br />뎅기열을 일으키는 모기를 없애기 위해섭니다. <br /> <br />올해 들어 뎅기열 피해가 극심해 남미 파라과이에서만 4만 명 넘게 감염됐습니다. <br /> <br />이 가운데 60여 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배 이상 많습니다. <br /> <br />[소니아 페르난데스 / 뎅기열 환자 : 집에서 증상을 치료하고 있고, 심해지면 병원에 갈 생각입니다.] <br /> <br />코스타리카도 뎅기열 감염자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세 배가량 늘었습니다. <br /> <br />브라질도 감염자는 70% 넘게, 사망자는 3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. <br /> <br />실제 감염자는 더 많을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모든 의료체계가 코로나19에 집중돼 진단조차 못 받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[에스테반 오르티즈 / 키토대학 국제보건 연구원 : (뎅기열 환자들은) 치료의 우선 순위가 아니기 때문에 그냥 집으로 갑니다.지역사회에는 숨겨진 뎅기열 환자가 많습니다.] <br /> <br />뎅기열은 모기를 매개로 하는 급성 발열성 바이러스 질환입니다. <br /> <br />건강한 사람은 일주일 정도 지나면 낫지만 심할 경우 합병증 등으로 사망할 수도 있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해 미주 전체에서 역대 가장 많은 310만 건이 발생해 천500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습니다. <br /> <br />지금 추세라면 올해는 더 심할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[버질리오 프리토 / 볼리비아 국립 전염병 연구소장 : 볼리비아에서 8만 건이 발생한 최악의 전염병의 해였던 2009년의 역사적 기록을 넘어설 가능성이 있습니다.] <br /> <br />뎅기열은 인도네시아와 필리핀 등 동남아에서도 극성을 부리고 있어서 코로나19로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는 주민들에게 이중고를 안겨다 주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김형근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00516003148398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