5·18 광주 민주화운동 40주년을 앞두고 당시 최고 책임자인 전두환 씨의 흔적 지우기가 곳곳에서 이뤄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대통령 별장이었던 청남대에 설치된 동상은 없애기로 했고, 남극 세종기지에 남아 있던 전 씨의 친필 휘호는 철거됐습니다. <br /> <br />이상곤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대통령 별장으로 이용되다가 지난 2003년 일반에 개방된 청남대입니다. <br /> <br />충청북도는 5년 전 이곳에 전두환 씨와 노태우 씨의 동상을 새로 설치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시민 단체를 중심으로 두 사람의 흔적을 지우라는 요구가 이어졌고 결국, 철거 결정이 내려졌습니다. <br /> <br />내란 목적 살인죄 등으로 각각 무기징역과 징역 17년을 선고받은 이들을 예우하는 것이 위법 소지가 있다는 데 공감대가 형성된 겁니다. <br /> <br />[강성환 / 충청북도 청남대관리사업소장 : 동상 건립 당시는 청남대 대통령 역사 테마 공원 조성을 위한 순수한 취지로 하였으나 전직 대통령 예우에 관한 법률상 예우가 박탈되어 동상을 철거하기로 방향을 정했습니다.] <br /> <br />두 사람의 이름이 들어간 산책로 명칭과 생애와 업적을 주제로 그린 기록화도 함께 사라집니다. <br /> <br />철거 작업은 한두 달 정도 추가 주민 여론 수렴 과정을 거친 뒤 진행될 예정입니다. <br /> <br />남극 세종기지 준공 당시 세워진 전 씨의 친필 휘호 동판은 32년 만에 철거됐습니다. <br /> <br />시민단체 문화재제자리찾기가 세종기지에 전 씨의 친필이 동판으로 제작돼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해양수산부에 철거를 요청한 결과입니다. <br /> <br />[혜문 / 문화재제자리찾기 대표 : 내란죄로 처벌된 사람의 필적을 남극기지처럼 대한민국 과학기술의 상징인 곳에 기념비에 세워두는 건 맞지 않다는 취지로 의견을 전달했고요. 해양수산부에서도 이 문제를 적극적으로 수용해서….] <br /> <br />앞서 국가보훈처도 국립대전현충원에 전 씨의 친필로 남긴 현충문 현판과 헌시비를 독립운동가 안중근 의사의 서체로 교체하기로 했습니다. <br /> <br />그렇다고 모든 잔재가 청산된 건 아닙니다. <br /> <br />시민단체는 전 씨가 대전현충원에 기념식수한 일본산 소나무 '금송'이 고사하자 다시 같은 종이 심어져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며 문제를 제기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역사를 바로 세우려는 노력이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지만, 독재자의 흔적은 아직 적지 않은 곳에 남아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이상곤[sklee1@ytn.co.kr]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YTN은 여러분의 소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200516182234524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