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발 묶인 대리모 아이들…국경 봉쇄로 부모 못 만나

2020-05-16 16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돈 받고 대신 아이를 낳아주는, 대리모 산업이 합법인 나라가 꽤 있습니다. <br><br>윤리적 문제는 둘째치고 이왕 태어난 아이라면, 부모 곁에서 잘 자라는 게 최선인데, 지금 우크라이나에선 대리모가 낳은 신생아들이 오도가도 못하는 처지에 놓였습니다. <br><br>무슨 이유일지. 정다은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> <br>[리포트]<br> <br>우크라이나의 한 호텔. <br> <br>수십 명의 신생아가 줄지어 누워 있습니다. <br> <br>모두 미국과 유럽 지역 부모들의 의뢰로 대리모를 통해 태어난 아기들입니다. <br> <br>하지만 코로나19로 국경이 봉쇄되면서 각 나라의 부모를 만나지 못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우크라이나에선 합법적으로 상업적 목적의 대리모 거래를 할 수 있습니다. <br> <br>앞서 우크라이나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모든 외국인 입국을 금지했습니다. <br> <br>[알버트 토치로브스키 / 대리모 업체 대표] <br>"의뢰인들은 보통 50대인데 20년 이상 기다려서 얻은 기회입니다. 한 달은 더 기다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." <br> <br>이처럼 부모를 만나지 못하는 신생아가 수백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지자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. <br> <br>[루드밀라 데니소바 / 우크라이나 옴부즈맨 관계자] <br>"보건부 장관이 예견했듯이 국경 봉쇄가 계속된다면 수백 명이 아닌 수천 명의 신생아가 발이 묶이게 될 겁니다." <br><br>이런 가운데 세계 각국 식당엔 '마네킹'이 등장했습니다. <br> <br>'손님 간 거리 두기'를 실천하기 위해 테이블 곳곳에 마네킹을 배치한 겁니다. <br> <br>[프랭크 안질레타 / 호주 식당 주인] <br>"(거리 두기를 실천하면서) 손님들에게 현실적인 식사 경험을 선보이고 싶어서 떠드는 소리도 들리게 하고, 마네킹도 앉혀놨습니다." <br><br>일부 미국 식당에선 '코로나19 할증료'를 청구하기 시작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. <br><br>코로나19 여파로 공급에 차질이 생겨 식자재 가격이 올랐기 때문에 음식값에 5%의 추가 요금을 포함시켰다는 겁니다. <br> <br>식당들은 불가피한 조치라고 설명했지만 손님들 사이에선 불만이 쏟아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정다은입니다. <br>dec@donga.com <br> <br>영상편집 : 이희정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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