내일 5·18 민주화운동 40주년…추모 발길 이어져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내일은 5·18 민주화운동 40주년입니다.<br /><br />기념식을 하루 앞두고 오월 영령이 잠든 국립 5·18 민주묘지에는 추모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.<br /><br />김경인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국립 5·18 민주묘지에 나와 있습니다.<br /><br />제 뒤로 보이는 묘지에는 1980년 5월 당시 민주화를 위해 헌신하다 산화한 오월 영령 등 5·18 유공자 857분이 잠들어 계십니다.<br /><br />이곳에서는 오늘 오전 5·18 유족회 주관으로 제40주년 추모제가 1, 2부로 나눠 진행됐습니다.<br /><br />1부에서는 5월 가족들이 제례를 올리며 오월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했습니다.<br /><br />2부에서는 이용섭 광주시장과 지역 국회의원 및 당선인, 민주당 김부겸 의원,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등이 참석해 민주 영령들의 뜻을 기렸습니다.<br /><br />김양훈 5·18 유족회장은 "40주년을 맞아 5·18 진상이 규명되기를 바란다"며 "5·18과 같은 비극이 재현되지 않도록, 우리 역사와 대한민국의 정의를 바로 세우게 되기를 바란다"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추모식이 끝난 뒤 유가족들은 먼저 떠난 가족들의 묘비를 둘러보며 눈시울을 붉혔습니다.<br /><br />또 이곳에는 추모의 발길이 이어지고 잇습니다.<br /><br />미래통합당 유승민 의원 등이 묘지를 참배했고, 오월을 기억하기 위한 일반 시민들의 참배도 계속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한편, 묘지 입구에서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발열 체크와 방명록 작성 등이 이뤄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김 기자, 내일 제40주년 기념식이 옛 전남도청 앞 광장에서 진행된다면서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그렇습니다.<br /><br />내일 5·18 제40주년 기념식은 옛 전남도청 앞 5·18 민주광장에서 거행됩니다.<br /><br />5·18이 1997년 국가 기념일로 지정된 이후 처음인데요.<br /><br />옛 전남도청은 시민군들의 '최후 항쟁지'로, 시민군을 향한 계엄군들의 집단 발포가 있었던 역사적 현장입니다.<br /><br />보훈처는 "40주년을 맞아 특별함을 더하기 위해 항쟁의 현장을 기념식 장소로 선정했다"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기념식에는 5·18 유공자 및 유족 등 400명이 참석할 예정인데요.<br /><br />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참석 인원을 제한했습니다.<br /><br />주제는 '세월은 흘러가도, 산천은 안다'로, 5·18의 상징곡인 '님을 위한 행진곡' 가사에서 빌려 왔습니다.<br /><br />기념식은 오프닝 영상, 국민의례, 경과보고 등으로 시작해 '님을 위한 행진곡' 제창으로 마무리됩니다.<br /><br />올해는 예년과 달리 5월 단체 대표가 하던 경과보고를 유가족인 대학생 두 명이 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국립 5·18민주묘지에서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