코로나 방역 강화 속 공무원 시험…"정부 믿고 최선 다해야죠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국가공무원 5급 공채시험이 어제(16일) 전국 32개 고사장에서 열렸습니다.<br /><br />코로나 사태 이후 첫 국가공무원 공채시험인데, 강화된 방역 대책 속에서 수험생들의 얼굴엔 긴장감과 안도감이 동시에 묻어났습니다.<br /><br />방준혁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공무원 5급 공채시험이 열리는 서울의 한 고등학교.<br /><br />이른 아침부터 모여든 수험생들의 얼굴엔 긴장감이 묻어났습니다.<br /><br /> "5월 말이나 6월 초에 열리지 않을까 했었는데 예상보다 빨리 열리긴 해서 약간 당혹스러움도 있는데, 정부 차원에서 방역 철저히 해서 시험 본다고 하니까 최선을 다해야죠."<br /><br />정부는 생활 방역 전환에 따라 그간 미뤄왔던 공무원 5급 공채시험을 실시했습니다.<br /><br />전국 32개 고사장에 모인 수험생은 9600여명.<br /><br />전체 지원자 가운데 23%는 시험을 포기했습니다.<br /><br />정부는 생활 속 거리두기의 모범사례가 되길 바란다며 방역 대책을 강화했습니다.<br /><br /> "수험생 안전을 최우선 목표로 방역당국이 제시하는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여…"<br /><br />수험생들은 모두 마스크를 쓰고 발열 검사를 한 뒤 시험장에 들어갔습니다.<br /><br />방역 당국은 각 시험장 정원은 15명.<br /><br />책상 간격은 1.5m 이상을 유지하도록 했습니다.<br /><br />전국 고사장에 투입된 360여명의 방역담당관들은 수험생들이 마스크를 잘 쓰고 있는지 소독과 환기가 잘 되는지 집중 점검했습니다.<br /><br />이태원 방문력이나 출입국 이력 등을 조회하고 발열 증상이 있는 수험생은 별도의 공간에서 시험을 보도록 했습니다.<br /><br />방역은 쉴 틈 없이 이어졌습니다.<br /><br />점심 시간에 잠시 밖으로 나간 수험생들은 정문에서 발열체크를 한 뒤 고사장으로 돌아갔습니다.<br /><br />정부는 9급과 7급 공채시험도 순차적으로 실시할 계획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. (bang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