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밀폐된 PC방은 코로나 19 감염되기 십상인 공간이죠. <br><br>이태원 집단감염으로 확진자가 많은 인천에선 운영 자제를 권고했고 어쩔 수 없다면 방역수칙이라도 철저히 지키라고 했죠. <br><br>하지만 직접 찾아가 본 현장은 말뿐이었습니다. <br> <br>김재혁 기자가 긴급점검했습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[김재혁 기자] <br>"인천시가 운영 자제령을 내렸지만 이곳 부평역 근처 pc방들은 대부분 문을 열고 영업을 하고 있는데요. <br><br>이용자의 마스크 착용이나 발열체크, 좌석 간격유지 같은 방역지침은 잘 지켜지고 있는지 직접 확인해 보겠습니다." <br> <br>운영 자제령에도 불구하고 영업 중인 PC방. <br> <br>문을 열거 들어가니 직원이 이용자의 체온을 재지도 않고, 자동 측정하는 장비도 보이지 않습니다. <br> <br>자리에 앉은 손님들은 대부분 마스크를 안 쓰고 있지 않습니다. <br> <br>친구들과 함께 온 학생들은 붙어앉아 게임에 열중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간다, 간다, 달려, 달려. <br>오예, 주사위 돌려봐 빨리!" <br> <br>PC방 벽면에 방역 지침 안내문이 붙어있지만 무용지물입니다. <br> <br>[PC방 손님] <br>"같이 대화하면서 게임 하는 경우가 많으니까. 마스크를 끼게 되면 의사소통이 안 되는 부분이 있기도 하고." <br> <br>인근의 다른 PC방. <br> <br>손님들에게 방역 지침을 안내하는 게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말합니다. <br> <br>[PC방 관계자] <br>"100% 지키려면 차라리 문 닫는 게 나아요. 둘이 왔는데 '띄어 앉아야 돼요' 하고 그럼 사람들 나가겠죠." <br> <br>방역 지침을 확인하기 위해 일부 지자체에는 대규모 감염 사태 때 이용자를 빠르게 추적할 목적으로 '모바일 전자 명부'까지 도입했습니다. <br> <br>PC방이나 노래방 앞 장비에 휴대전화를 가져다 대면 '전자 명부'에 자동으로 접속해 이용자 기록을 남기려는 겁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재혁입니다. <br><br>winkj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임채언 이호영 <br>영상편집 : 이혜리
